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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없는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 안돼"

日 외무성 독도 동영상 배포 비판
외교부, 독도 홍보 동영상 7개 언어로 제작·배포 예정

[편집자주]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2013.8.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일본 외무성이 한국어 등 9개 언어로 된 독도 영유권 주장 동영상을 배포한 것과 관련, 12일 정부는 "일본은 빨리 역사의 진실에 눈을 떠서 부당한 주장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이같은 행동을 그만둬야 한다, 그것이 답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독도 동영상에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문장이 삽입된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내용이라 설명할 필요도 없다"며 "일본이 주장하는 '해결해야 할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동영상에 '한국이 유엔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을 받자는 일본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서도 "판결 받을 문제 자체가 없는데 ICJ에 갈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 대변인은 일본 외무성의 동영상 배포가 확인된 전날에도 논평을 통해 "일본은 동영상을 즉각 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정부는 일본 정부가 여사한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일측의 진의를 의심케하는 것으로 보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의 영토주권을 훼손하려는 일측의 시도를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독도 영유권이 일본에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과 전단을 한국어 포함 9개국 언어 버전으로 추가 제작해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유포한 것으로 전날 확인됐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0월에도 같은 내용의 일본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데 이어 11월엔 영어 버전을 유포한 바 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독도 홍보 동영상이 곧 7개 언어로 제작돼 올해안으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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