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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日, 평화경쟁으로 인접 국가들과 관계 개선해야"

"장성택 극악무도하게 처형해 북한이미지 더욱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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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2013.10.2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아베 신조 정권의 우경화와 관련, "일본은 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 군사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평화경쟁으로 인접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일본 자민당 정책모임인 '지수회' 소속의 야마구치 쯔요시 등 일본 중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과 주변국과의 관계가)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독도 문제 등 일본의 우경화 흐름으로 굉장히 악화되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일문제를 개선시켜 경제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일본이 역사 교과서 문제 해결이나 야스쿠니 신사의 분사 등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과 관련,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장성택을 극악무도하게 처형해 북한의 이미지가 더욱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성택의 처형으로 강경 군부가 득세하면 내부체제 유지 및 결속을 위한 도발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란 핵협상 문제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미국 오마바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실제로 북미 간에 물밑 대화를 하고 있는 것도 감지가 된다"며 "일본도 북한과 교류 협력해 북한이 핵을 폐기할 수 있도록 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마구치 중의원은 "야스쿠니 분사 문제 등에 대해서 이해한다"며 "아베 수상도 한중일 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고, 한일관계가 제대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작년에 북한에 관계 개선의 시그널을 보낸 적이 있다"며 "북한 문제도 경제연합체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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