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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개입' 규탄…주말 도심서 30차 촛불집회

국정원 시국회의, '진상 규명' 특검 도입 촉구
"6월 지방선거는 밑빠진 독…야권 나서야"

[편집자주]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수사방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원 시국회의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관련자 해임을 재차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 2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25일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30차 범국민촛불대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대회에 모인 시민들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해임하라",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도입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어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 회동 후 이들은 브리핑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지방선거는 또다시 관권 부정선가가 벌어질 수 있는 밑빠진 독"이라며 "김 대표와 안 의원 등 야권은 특검 도입을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민주주의와 노동은 결코 다르지 않다"며 "노동이 탄압받고 파괴됐을 때 민주주의도 후퇴하고 파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2월25일 서울을 비롯한 16개 광역시·도에서 국민총파업에 들어간다"며 "농민과 노동자, 주부 등 모든 국민들이 하루 일을 놓고 총파업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정원 시국회의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역광장에서 설날 귀향 선전전을 벌이고 다음달 8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31차 범국민촛불대회를 연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선고가 있는 다음달 6일에는 저녁 7시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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