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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원조 재개…20억달러 채권매입

[편집자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재개했다.

러시아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외환 위기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외화표시 채권 20억 달러 어치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1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확보하는 대신 유럽연합(EU)과의 협정을 중단함에 따라 반정부시위가 석달째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12월에 3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 받았지만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정국 불안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더이상 차관 제공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다시 20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은 러시아로부터 자금이 19일 도착하고 21일까지는 채권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방과 러시아는 그동안 부채위기에 휩싸인 우크라이나를 각자의 경제 영역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벌여왔다.

미국과 EU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EU와의 협정 체결을 종용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경제원조 프로그램을 제시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다시 러시아의 영향력 하에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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