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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인민회의 결과 발표...김영남·박봉주 유임(상보)

최룡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새로 임명…2인자 과시

[편집자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주재하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4.3.17/뉴스1 © News1


북한이 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우리의 국회격) 제13기 1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이날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국가지도기관 선거, 지난해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올해 예산"을 의안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겸직 중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재추대됐다.

거취 여부가 주목받았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역시 조선중앙TV가 녹화 중계한 1차회의 영상을 통해 각각 상임위원장과 내각 총리로 언급돼 유임이 확인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회의의 첫째 안건인 김 제1비서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재추대 연설을 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통신은 또 김 상임위원장을 '대의원'으로 언급해 김 상임위원장이 대의원직도 유지했음이 확인됐다.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으로 인해 인선이 주목됐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새로 올라 국방위 부위원장직이 북한의 '2인자' 자리임이 재차 확인됐다.

이밖에 리용무, 오극렬 두 국방위 부위원장은 모두 유임됐다.

통신은 이날 1차 회의 주석단에 김영남 동지, 박봉주 동지, 최룡해 동지, 리영길 동지, 장정남 동지, 김기남 동지, 최태복 동지, 박도춘 동지, 양형섭 동지, 최영림 동지, 강석주 동지,리용무 동지, 김원홍 동지, 최부일 동지, 김양건 동지, 김평해 동지, 곽범기 동지, 오수용 동지, 로두철 동지, 조연준 동지, 태종수 동지,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의 모습은 주석단을 비롯해 이날 화면에서 보이지 않아 대의원에 선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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