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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침몰 사고 애도 동참…음원 발매 연기·일정 취소

[온 국민이 기도한다] 엑소-K·블락비·에이핑크·지연 등

[편집자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음원 발매나 복귀 무대를 미루거나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그룹 엑소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엑소 컴백쇼'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4.4.15 /뉴스1 © News1

지난 15일 컴백쇼를 연 그룹 엑소의 한국 활동 유닛 엑소-K는 17일에 예정됐던 언론 인터뷰와 18일부터 시작할 복귀 무대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엑소-K 인터뷰와 복귀 방송 무대 일정은 추후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

엑소-K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인기가요'에서 복귀 무대를 가지려 했다. 그러나 '뮤직뱅크'가 결방 결정되고 다른 음악프로그램들 역시 방송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이 같은 일정 조율이 불가피하게 됐다.

중국 활동 유닛 엑소-M은 19일 중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최초 순위제 음악프로그램 CCTV '글로벌 중문음악 방상방'에서 첫 무대를 가질 계획이다. 엑소의 두번째 미니앨범 '중독'은 21일 낮 12시 아이튠즈를 비롯한 한국과 중국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힙합그룹 블락비는 17일 0시 공개 예정이었던 싱글 '잭팟'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미뤄진 음원 공개 일정은 추후공지될 예정이다. 다만 오프라인 음반은 초도물량에 한해 이날부터 음반매장에서 살 수 있다.
그룹 블락비. © News1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지난 16일 블락비 공식 트위터에서 "이번 컴백 타이틀곡 '잭팟'으로 여러분들께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기에는 현 상황에 따른 당사와 멤버들의 마음가짐이 이번 타이틀곡과는 맞지 않아 최선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관심과 기대로 기다리고 계셨던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실종자 분들이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부터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리얼리티쇼 '블락비의 개판5분전' 17일 방송분 역시 결방된다.

미니앨범 4집 타이틀곡 '미스터츄'로 활발히 활동 중인 에에핑크는 팬미팅을 취소했다. 애초 에이핑크는 19일 저녁 7시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문화관 2층 대공연장에서 데뷔 3주년을 기념한 두번째 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룹 에이핑크. © News1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에이핑크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밝은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며 팬들을 만날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취소된 팬미팅은 향후 날짜와 장소를 공지해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작곡가팀 이단옆차기와 손잡고 그룹 티아라에서 최초로 솔로 활동을 할 예정이었던 지연의 신곡 홍보 일정도 조정됐다. 티아라 공식페이스북에서 16일 공개 예정이었던 지연의 뮤직비디오 스포일러 영상과 18일 0시 게재될 계획이었던 타이틀곡 '1분1초' 예고 영상은 당분간 만나볼 수 없게 됐다.
그룹 티아라의 지연(코어콘텐츠미디어 제공). © News1

박정현의 신보 발매 계획 역시 잠정 연기됐다. 새 미니앨범 '싱크로퓨전' 발매 시기는 18일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미뤄짐에 따라 다시 날짜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정현은 출연 예정이었던 Mnet '엠카운트다운'이 결방되면서 복귀 무대 일정도 다시 조율 중이다.

한편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났다. 침몰 이틀째인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사망자 9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 287명으로 해경·해군 잠수부들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 중이다.
가수 박정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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