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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부상자 49명·중상자 7명

중상자 중 3명 수술 마쳐…4명 수술일정 조율 중
경찰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사고원인 조사"

[편집자주]

지난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성수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추돌사고로 인한 부상자 249명 중 49명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메트로,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3명의 부상자 중 4일 오전 4명이 퇴원해 현재 4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중상자는 7명으로 후속 전동차 기관사 엄모(46)씨 등 3명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어깨뼈와 발꿈치, 코뼈 등을 다친 나머지 4명은 몸이 붓는 증상을 보여 현재 수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어깨뼈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은 엄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원인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기관사, 서울시 등 과실여부를 수사 중"이라며 "국토교통부 등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원인 결과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메트로 본사 관제센터에 수사관 6~7명을 보내 지하철 2호선 운행일지, 상황일지, 지령녹음파일 등 운행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또 사고가 발생한 상왕십리역 역무실과 사고 전동차가 있는 군자차량기지를 압수수색해 각각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화면, 두 사고 전동차의 운행기록이 담긴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다.

앞서 2일 오후 3시30분쯤 성수역 방향으로 가던 2258호 전동차가 상왕십리역에 정차했다가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려던 중 뒤따르던 2260호 전동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 기관사 등 1000여명 가운데 249명이 부상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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