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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 "수색 준비 완료…7시쯤 재개"(종합)

[세월호 참사] "바지선 고정·와이어 연결 작업 완료"
"부유물 밀어내 통로 확보…안 되면 벽 뚫을 것"

[편집자주]

세월호 침몰사고 27일째인 12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바다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2014.5.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월호 참사 27일째인 12일 저녁 7시쯤 수중 수색 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춘재 해경 경비안전국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진도군청에서 열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언딘리베로-미래호 바지선 두 척 모두 정위치에 있다"며 "(정조시간인) 오후 6시48분을 전후해 잠수사를 투입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범정부대책사고본부는 "10일 오전부터 중단됐던 수중 수색 작업을 이날 정오께 재개할 전망"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언딘리베로호가 정위치에서 약 50m가량 밀려났으며 이를 제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앵커 체인에 연결된 와이어가 끊어진 것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까지 와이어 연결 작업을 하는 바람에 수색이 재개되지 못했다.

이 국장은 "작업을 재개하지 못하는 동안 우선적으로 수색해야 할 장소를 분석했다"며 "예약 손님을 기준으로 봤을 때 발견되지 않은 사람 소재가 어디인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저녁 작업이 재개된다면 4층 선미 좌현 SP1방과 선생님이 투숙했던 5층 R3방, 선수쪽 다인실, 3층 기사·선원 침실 등을 우선 수색할 계획"이라며 "SP1에 접근할 때 붕괴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SP2의 문을 통해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부유물을 옆으로 밀어내는 방법을 통해 막힌 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방법이 불가능할 경우 쇠지룃대 등을 이용해 벽을 뚫고 진입한다.

이 국장은 "해당 선체에 패널 작업을 했던 시공사 관계자와 도면을 승인했던 한국선급, 검사를 담당했던 검사관 등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해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로를 개척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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