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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최흥집 논문표절 의혹제기···“사퇴하라”(종합)

"심우석씨 논문과 대부분 일치"

[편집자주]

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은 27일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도지사 후보의 1993년 강원대 석사논문이 92년 작성된 동료 공무원 심우석씨의 논문과 사실상 똑같다"며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본문의 내용이 같다.2014.5.27/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도지사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은 27일 도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지사 후보의 1993년 강원대 석사논문이 1992년 작성된 동료 공무원 심우석씨의 논문과 사실상 똑같은 논문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고급간부양성과정 12기 연구논문을 모은 674페이지 분량에서 심우석 씨의 논문 분량 77페이지가 최흥집 후보 논문의 제목과 목차, 연구 목적, 연구 범위, 연구 방법, 내용 등의 77페이지 분량 대부분 일치했다.

이날 조성모 도당 공동위원장은 “최흥집 후보의 강원대학교 행정학 석사논문의 ‘국가사업의 지방위임과 재원의 지방이전과 관한연구 : 강원도를 중심으로’의 제목이 동료 공무원 심우석씨가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고급간부양성과정 12기 연구논문으로 제출한 논문과 같은 제목“이라고 주장했다.
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은 27일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도지사 후보의 1993년 강원대 석사논문이 92년 작성된 동료 공무원 심우석씨의 논문과 사실상 똑같다"며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논문의 소제목만 일부 바껴있고 각 장, 각 절의 구성과 제목은 일치한다.2014.5.27/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이어 “목차를 보면 제목만 우연히 같은 것이 아니라 완전히 같은 논문임을 알 수 있다”며 “소제목 구분만 일부 바꿨을 뿐 각 장, 각 절의 구성과 제목까지 완전히 똑같다”고 말했다.

또 “본문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옮겨 놨다”며 “최흥집 후보의 석사논문은 가장 심각하고 저급한 ‘복사’ 수준의 표절”이라고 비판했다.

77페이지 분량에서 일치하지 않는 곳은 몇 군데에 불과했다.

서론에서 연구의 목적은 3군데를 제외하고 똑같다. 최흥집 후보는 ‘지방위임 양’, ‘위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고자 한다‘라고 서술한 것을 심우석씨의 논문에서는 ’지방위임(량) 양‘, ’위임(량)‘, ’모색하고자 한다‘로 서술하고 있다

또 최흥집 후보 논문의 총 41개의 표가 심우석씨 논문의 39개 표와 일치했다.
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은 27일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최흥집 강원도지사 후보의 1993년 강원대 석사논문이 92년 작성된 동료 공무원 심우석씨의 논문과 사실상 똑같다"고 밝혔다. 김철빈 사무처장이 두 개의 논문을 비교해 주고 있다.2014.5.27/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결론에서 최흥집 후보 논문은 ‘재원의 지방이양 실태를 분석해 보았다’를 심우석씨 논문에서는 ‘재원의 지방이전 실태를 검증해 보았다’로 표현돼 있고 심우석씨의 논문에서 점(·)으로 구분한 것을 최흥집 후보 논문에서는 첫째, 둘째, 셋째로 표기됐다.

또 심우석씨의 논문이 ‘근사치만을 제시하였다’를 최흥집 후보 논문에서는 ‘근사치만을 제시하는 한계를 느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조성모 공동위원장은 “도덕성과 진실함은 도지사로서의 기본적인 자격”이라며 “도민앞에 사과하고 후보에서 사퇴 할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은 28일 강원대 연구윤리위원회에 ‘최흥집 후보 논문검증요구서 및 석사학위 취소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향후 새정치민주연합은 최흥집 후보의 해명을 지켜보고 대응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최흥집 후보는 강원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에 1991년 3월 입학해 석사학위 논문으로 ‘국가사무의 지방위임과 재원의 지방이전에 관한 연구’를 제출하고 1993년 2월 20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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