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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다중이용시설 240개소가 ‘석면건물’

공공기관이 131곳으로 가장 많아

[편집자주]

수원시가 관내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건축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 240개소에서 발암성 물질인 석면자재가 50㎡ 이상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중 관내 공공기관, 대학교 등 다중 이용 시설 620곳을 대상으로 석면건축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가 끝난 566개소의 38.7%(240개소)에서 석면자재가  50㎡ 이상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별로는 공공기관이 131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교 39개소, 노유자시설 26개소, 다중이용시설 24개소, 의료시설 12개소, 문화집회시설 8개소 등이다.

시는 이들 시설에 대해 관리자를 지정·관리토록 하고, 위험등급이 높으면 개선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시는 특히 중간등급에 해당되는 공공건물 2동에 대해선 관계기관에 개선조치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외 슬레이트 건물도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지난해 관내 건물을 전수조사(2013년)한 결과, 발암물질인 슬레이트로 된 건물이 1837동 23만37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이 671동 12만6487㎡로 가장 많았고, 공장 37동 2만1259㎡, 창고 709동 2467㎡, 축사 19동 5467㎡, 시설 16동 5416㎡, 기타 385동 2만3452㎡였다.

슬레이트 건물은 연무동, 고색동, 세류동, 지동 등 구도심권에 주로 분포했으며, 시설물이 노후화돼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석면 슬레이트 건물에 대해선 2018년까지 국·도·시비 등 18억2000만원을 투입해 개선조치키로 했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비용은 가구당 288만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만 비용이 지원돼 석면 슬레이트 철거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슬레이트 건물 소유주들이 대부분 영세해 지붕설치비용 부담으로 지붕철거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뒤 새로 지붕을 설치해야 하는데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개량에 어려움 있다”며 “지붕설치 비용까지 지원해주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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