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日 온타케산, 초보자도 등반하기 좋은 일본 명산

[편집자주]

©AFP=News1
©AFP=News1

일본 온타케산(御嶽山, 3067미터)의 분화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온타케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가노현(長野県)과 기후현(岐阜県)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은 일본 명산 중 하나로 3000m 높이의 산들 중에서도 비교적 등반이 쉬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 중 하나로 알려졌다.

산 자체가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산 꼭대기에는 신사(神社)가 있어 종교적 의미의 등산도 왕성하다.

아사히신문은 이와 더불어 단풍 시즌이 시작된 좋은 날씨에 주말까지 겹쳐 등산객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온타케산은 로프를 이용한 등반은 물론 곤돌라를 타고 2200m 지점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는 코스와 비교적 안전한 코스의 3시간 정도의 등산로 등도 갖추고 있어 초보에서 베테랑까지 두루 인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 정상 부근에는 10개 정도의 산장이 있고 이를 이용한 여행 상품도 성업 중이다.

일본 산악 가이드 협회의 이소노 고우타 이사장은 "올해 여름철 등산 성수기인 8월에 악천후가 이어져 등산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다"면서 "27일은 가을철 좋은 날씨로 토요일이기도 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경찰과 언론들은 28일 전날 발생한 온타케산 분화로 인해 현재까지 등산객 31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40명이 중경상을 입고 4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심폐정지 상태는 의사의 공식적인 사망선고가 나기 전 일본식 표현 관행으로 사망과 사실상 차이가 없어 피해 규모가 상당함을 느끼게 한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