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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학사 사관후보생 342명 신임 장교로 임관…경력 화려

독립운동가 손자 부터 16세때 벤처기업 창업한 장교 등 눈길끌어

[편집자주]

공군은 3일 최차규 참모총장 주관으로 경남 진주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133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가졌다. 공군은 이날 342명의 신임 장교를 배출했다.(자료제공 공군)© News1


공군은 3일 342명의 신임 장교(여 23명)들을 배출했다.

공군은 이날 오후 경남 진주의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최차규 참모총장 주관으로 임관자 가족과 친지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33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임관한 장교들은 지난 9월 1일 입대해 12주 간 사격, 체력검정, 화생방, 전투지휘능력 등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을 받으며 지휘능력과 직무지식,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연마했다고 공군은 밝혔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이영진(항공무기정비), 합동참모의장상은 최성호(교육), 공군참모총장상은 김선하 소위(헌병)가 각각 받았다.

또한 임관식에서 국가고시 5급 공무원합격자와 공인회계사 등 12명은 중위로 임관했다.

군은 군의관·법무관·군종사관 등 특수 병과와 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재정병과 장교 등 전공 분야와 직접 관련 있는 병과의 장교로 임용되는 경우 사회경력을 인정해 중위 이상으로 임관시켜 왔다.

임관식에서는 부부독립운동가였던 김근수·전월선 지사의 손자인 김하원 소위와 십자인대파열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재도전 끝에 입대한 권오중 소위·유용호 중위, 16세에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IT·금융자격증을 무려 29개나 취득한 곽상빈 중위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하원 소위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때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활약했으며 김근수 지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중국 동북지역 총책'을 맡아 항일운동을 이끌었다. 할머니는 지난 2009년 별세하기 전까지 '생존하는 마지막 여성 광복군'으로 존경받아왔다.

권오중 소위는 신체검사 결과 보충역 4급 판정을 받고 2010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도 얻었지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군 학사장교로 입대했다.

유용호 중위는 지난 2009년 친구들과의 축구시합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공익근무판정을 받았지만 4년간 재활훈련 끝에 2012년 재검을 받은 끝에 1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환경부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하면서 이번에 중위로 임관했다.

곽상빈 중위는 지난 2005년 16세에 '데모닉스' IT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관련 분야 국제 자격증 11개, 금융자격증 18개를 취득,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있지만 이를 모두 포기하고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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