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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악후보' 등 국악 고서 스마트폰으로 본다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악학궤범'·'가곡원류' 등 277권 원문 서비스

[편집자주]

 국립국악원 국악고서 뷰어 실행화면. (국립국악원 제공) © News1
 국립국악원 국악고서 뷰어 실행화면. (국립국악원 제공) © News1
'대악후보', '악학궤범' 등 국악 관련 고서 277권의 원문을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국악연구실은 공공 지식 정보 개방 및 확대를 위해 국악박물관에 소장 중인 고서 277권, 1만3741면의 원문을 올해부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국립국악원 보유 고서들은 국립국악원을 직접 방문해야 열람이 가능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접속만으로 어디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조선 세조(1455~1468)대의 궁중음악을 기록해 1759년 편찬한 악보인 보물 제1291호 '대악후보', 조선 전기 궁중음악의 이론 및 제도를 집대성해 1493년 펴낸 악서 '악학궤범', 우리나라 3대 시조집으로 꼽히며 조선 후기 가곡을 담고 있는 '가곡원류'(1876) 등 대표적인 고서들을 비롯해 국악 관련 고문헌들이 모두 공개된다. 

이외에도 일제 강점기에 궁중음악을 전승했던 '이왕직아악부' 기록물도 볼 수 있다. 종묘제례악 등의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최초로 서양식 기보법에 따라 역보(逆譜)한 '이왕직아악부 오선보' 196종과 소속 음악인 57명의 이력이 담긴 '장악원악원이력서' 등도 원문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대악후보. (국립국악원 제공) © News1
대악후보. (국립국악원 제공) © News1

고서 원문 서비스는 Active X 등의 추가 프로그램 설치없이 모든 웹 브라우저와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원문 전체 이미지의 PDF 저장과 인쇄가 가능하고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송지원 국악연구실장은 "이번에 웹서비스로 제공하는 고화질의 연구 자료가 향후 국악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의 국악 고서 원문 서비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연구/자료' 메뉴의 '학술연구'·'고서'에서,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국악박물관' 메뉴의 '국악원 소장고서'에서 이용 가능하다. 문의 (02) 58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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