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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 광교역명 사실상 ‘SB05-1역’ 결정

용인시, SB04역명 1안 상현, 2안 상현광교역 확정…경기철도, 5월 역명 확정고시

[편집자주]

광교신도시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의 역명선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교역 명칭을 수원구간의 ‘SB05-1역’이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용인시가 수원시와 마찰이 될 수 있는 광교역명을 용인시 구간 역사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23일 수원시와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는 이날 지명위원회를 열어 신분당선 연장선 수지구 구간 4개 역사 역명을 결정했다.

‘SB01역’은 동천역, ‘SB02역’은 수지역, ‘SB03역’은 성복역, ‘SB04역’은 1안 상현역, 2안 상현광교역으로 각각 확정됐다. 시는 조만간 이같은 지명위원회 결정사항을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시행자인 (주)경기철도에 제출키로 했다.

이로써 1단계구간내 7개역사(수원시 3개, 용인시 4개) 가운데 수원구간의 ‘SB05-1역’ 명칭으로 광교역 선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원시는 앞서 시민배심법정 평결결과를 근거로 ‘SB05-1역’의 명칭을 광교역으로 사용키로 결정한 상태다.

수원시 시민배심원 20명은 이달 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시민배심 법정에서 광교신도시에 건립 중인 복선전철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3개 전철역사 가운데 가칭 ‘SB05-1역’의 명칭으로 광교역이 적합하다고 평결했다.

시는 이르면 이번주 중 이같은 내용의 신분당선 수원구간 역사 명칭에 대한 시의견을 경기철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기철도는 양 지자체에서 제출한 7개 역사명칭을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늦어도 5월까지 확정고시할 방침이다. 수원 광교와 분당 정자 간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1단계 구간(12.8㎞)은 내년 2월 개통예정이다.

그러나 용인 상현동 광교마을주민들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인 ‘SB04역’의 광교역 명칭 사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대활동을 벌이기로 해 수원지역 주민과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용인시가 ‘SB04역’ 명을 상현이나 상현광교로 정한다면 광교역 명칭사용을 놓고 마찰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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