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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티크리트 탈환" 선언 1주일 불구 여전히 IS와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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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 병사들이 티크리트에서 숨진 동료를 추모하고 있다.© AFP=뉴스1
4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 병사들이 티크리트에서 숨진 동료를 추모하고 있다.© AFP=뉴스1

이라크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부터 티크리트를 탈환했다고 선언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곳에서 정부군과 IS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티크리트 북부 카디시야에 8~15명의 IS 조직원이 있는 은신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급습했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군에 의해 수명이 사살되고 나머지는 자폭했다"고 밝혔다.

하이다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달 31일 "티크리트가 해방됐다"며 정부군의 탈환을 선언했다.

그러나 모함메드 알가반 내무 장관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IS의 소규모 은신처가 아직 남아있다"며 추가 교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방 선언 일주일 후인 이날 발표된 내무부 성명은 알가반 장관의 우려대로 티크리트 탈환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알가반 장관에 따르면 티크리트에는 IS가 설치한 다량의 부비트랩 등 폭발물이 여전히 정부군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군은 현재까지 1000여개의 폭발물을 제거했지만 아직 다수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크리트 외곽에서 계속되고 있는 IS의 공격도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라크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함린 산으로 숨어든 IS 대원들은 이날 티크리트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아드하임 댐 인근의 검문소 3곳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경찰 고위 간부와 의료진, 친정부 민병대원 등 7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아드하임은 티크리트가 주도인 살라헤딘 주와 디얄라 주의 경계에 위치한 지역으로 정부군이 지난 1월 IS로부터 탈환한 지역이다.

함린 산에 남아있는 IS 잔류 병력은 살라헤딘과 디얄라에 산발적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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