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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포켓몬 챔피언십'서 테러 예고한 용의자 체포

[편집자주]

보스턴서 열린 '2015 포켓몬 월드챔피언십'에서 테러를 일으키겠다고 SNS에 밝힌 용의자 제임스 스톰보(왼쪽)과 케빈 노튼 (출처: Team Fish Knuckles 유튜브 및 페이스북) © 뉴스1
보스턴서 열린 '2015 포켓몬 월드챔피언십'에서 테러를 일으키겠다고 SNS에 밝힌 용의자 제임스 스톰보(왼쪽)과 케빈 노튼 (출처: Team Fish Knuckles 유튜브 및 페이스북) © 뉴스1

미국 보스턴서 열린 '2015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에서 테러를 일으키겠다고 SNS에 예고한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고 경찰이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아이오와 출신의 18살 케빈 노튼과 27살 제임스 스톰보가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보스턴 하인스 컨벤션 센터에 들어가려는 것을 경찰이 제지했다.

이후 수사관들은 용의자들의 차에서 12구경 엽총과 AR-15 소총, 수 백발의 탄약과 사냥용 칼을 발견했다. 이들은 총기 허가증이 없는 상태였고 소거스 부근 호텔에서 불법 화기 및 탄약 소유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보스턴 지방 법원에서 기소 여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동기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주 용의자들은 SNS에 총기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케빈 노튼과 나(스텀보)는 준비됐다. 보스턴 우리가 간다', '대회를 죽이러 간다' 등의 글을 남겼다.

이에 하인스 컨벤션 센터 보안팀은 경찰에 테러 위협을 받았다고 신고했고 용의자가 예고 현장에 나타났을 때 곧바로 제지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은 보스턴 경찰서 지능범죄분석담당 파울 피츠제럴드의 말을 인용해 "경찰과 사설 보안팀의 협조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범죄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한 좋은 사례"라고 보도했다.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은 포켓몬 카드 게임과 비디오 게임 대회로 보스턴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박세준 선수가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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