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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원전 정화처리 오염 지하수 14일 해양 방출

[편집자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AFP=News1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AFP=News1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줄이는 방안 가운데 하나인 '서브드레인' 계획에 의한 지하수 해양 방출을 오는 14일 실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작업은 발전소 건물 주변 우물인 '서브 드레인' 등에서 퍼올린 오염 지하수를 정화해 바다에 방출하는 것으로 도쿄전력 측은 이날 어업 관계자들에게 실행 방침을 설명했다.

방출 지하수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서브드레인 우물에서 시험적으로 퍼올려 정화 탱크에 저장하고 있던 4000톤 가운데 일부이다.

도쿄전력은 방출 예정인 지하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정부가 정한 방출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원전 부지에 인접한 해안에 방출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건물 주변에는 현재 1일당 약 300톤의 지하수가 유입돼 새로운 오염수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서브드레인 작업을 통해 유입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달 25일 이 작업의 시행을 정식으로 허용했다. 이들은 정부와 도쿄전력에 지하수 해양 방출 시 기준을 엄수할 것과 사고 피해가 계속되는 동안 어업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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