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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日시모노세키 카페리 4년만에 재개 청신호

광양라인, 2만톤급 선박 물색 중

[편집자주]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간을 운항했던  카페리가  중단된지 4년만에 재개 될 전망이다.2015.10.20/뉴스1 © News1서순규 기자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간을 운항했던  카페리가  중단된지 4년만에 재개 될 전망이다.2015.10.20/뉴스1 © News1서순규 기자

전남 광양과 일본 시모노세키 간 카페리운항이 중단 4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20일 광양시와 광양라인주식회사 등에 따르면 2016년 2월 중 취항을 목표로 11월중 선박 구입을 마무리하고 광양항과 시모노세키항을 잇는 카페리 운항을 계획 중이다.

광양라인주식회사는 앞서 지난 7월 말 해수부로부터 광양-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을 위한 해양여객운송사업면허를 취득 했다.  

광양항과 시모노세키항을 주 3항차 운항을 목표로 여객 700명, 화물 300TEU(4500t)을 실을 수 있는 2만톤급 카페리를 투입하기 위한 선박을 물색 중이다.

또한, 자본금 10억 원에다 최근 두손그룹(대표 이도명)과 26억원의 자본 참여를 위한 투자확약서를 체결한데 이어 KCS그룹㈜형민오션리조트와 15억원, 제니스쉬핑그룹(대표 김도명)과 10억 원의 투자를 확정해 총 61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다만, 광양-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을 앞두고 지자체 보조금 지원이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광양-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 당시 전남도와 광양시는 1차 연도에 25억원, 2차 연도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4년 동안 총 8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4년만의 운항재개를 추진 중인 광양라인도 전남도와 광양시의 지원을 바라고 있는 눈치다. 그러나 한차례 실패를 경험한 광양시가 보조금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광양-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으로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호남지역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농수산물의 수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광양-시모노세키 간 카페리가 전남 전역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할 때 전남도가 앞장 서야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광양시 한 관계자는 "보조금 지원이 카페리 운항의 전제 조건이 돼서는 안된다"며 "보조금에 기대기 보다는 선박구입 등 먼저 안정적 운항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난 후 보조금 지원을 기대하는 것이 순리"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2년 2월초까지 광양훼리가 항로를 운행했다. 하지만 몇 달 만에 터진 동일본 대지진 여파와 유가 급등 등의 악재로 인해 2012년 2월초부터 4년여 동안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후 광양시는 운항지원 예산 확보와 운항선사 모집에 나서는 등 운항재개를 노력해 왔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으나 광양라인이 재취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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