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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벤처투자…KT인베스트먼트 설립, 허가

[편집자주]

KT가 신기술금융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벤처투자(VC) 확대에 나섰다. 감독당국에 등록도 마쳤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가 지분을 100% 보유한 KT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일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상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처리를 완료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T인베스트먼트의 등록이 완료됐다"며 "벤처투자가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융자, 경영 및 기술의 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자금의 관리·운용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본사는 서울 광화문 KT사옥에 입주하며, 이달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KT가 100% 출자해 소유하는 형태다. 김충룡 전 KT캐피탈 본부장이 대표를 맡는다.

KT인베스트먼트는 KT캐피탈이 할부와 오토리스 등 여신금융에 중점을 뒀던 것과 달리 벤처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VC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들이 중소기업청에 창업투자사로 등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의아하다"면서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된다는 측면에서 환영"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앞서 자회사 KT캐피탈을 지난 7월 미국계 사모펀드(PEF) JC플라워와 L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3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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