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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은…"체육회 통합 이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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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6). © News1 정회성 기자
박태환(26). © News1 정회성 기자


고의 약물 투여 의혹을 털어낸 박태환(26)은 내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일단 내년 3월이 되어야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최종삼(67) 태릉선수촌장은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의 리우행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전 금지약물 네비도를 투약한 혐의로 지난 3월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는 내년 3월2일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박태환은 내년 3월2일 이후에도 바로 대표팀에 발탁될 수 없다. 대한체육회 규정상 금지 약물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일로부터 3년 간 대표 선수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두고 '이중처벌'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구나 지난 17일 서울 중앙지법이 박태환에게 네비도 주사 처방을 한 김모 원장에게 유죄를 선고, 박태환의 '고의 투여' 의혹이 벗겨졌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커졌다.

최 촌장은 이에 대해 "이중처벌 문제가 제기되면서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법률 자문까지 구하면서 검토했다. 하지만 현재는 대한체육회의 통합 문제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내년부터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돼 운영된다. 내년 3월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 촌장은 "일단 통합이 된 이후에 이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전에도 법률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봐야하지 않겠나"며 "통합이 됨과 동시에 이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중처벌 논란과 더불어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박태환의 FINA 징계가 해제되는 내년 3월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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