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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지원종료하는데…" IE 구버전 사용자 여전히 33%

국내 IE 구버전 점유율 33%…구버전 기술·보안 지원 종료로 보안 위협↑

[편집자주]

국내 인터넷 브라우저별 점유율. (자료=스탯카운터) © News1
국내 인터넷 브라우저별 점유율. (자료=스탯카운터) © News1


인터넷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 구버전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이 11일 종료되지만 국내 IE 구버전 사용자 비중이 아직 33%에 달해 보안위협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

4일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인터넷 브라우저 버전별 점유율에서 IE 6~10까지 구버전 사용 비율은 약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버전 사용비중이 최신 버전인 'IE 11' 점유율 28%보다 5%포인트나 높다. IE 11의 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약 3%포인트 늘었고 구버전은 약 10%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IE 구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 IE 점유율은 61%에 달했다. 32%로 2위를 차지한 크롬과의 격차가 2배에 이른다. 파이어폭스(2.2%)와 사파리(1.48%), 스윙(0.46%)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차지하는 점유율이 매우 미미하다. 같은기간 전세계 인터넷 브라우저별 점유율에서 크롬이 57%로 1위에 올랐으며 IE는 16.5로 2위에 그쳤다. 파이어폭스는 15.6%로 IE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으며 사파리가 5.31%, 오페라는 2.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IE 구버전의 보안취약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심동욱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환경개선팀장은 "IE 구버전에 대한 기술 및 보안지원 종료는 호환성보다 보안적인 측면에서 우려되는 점이 더 많다"며 "윈도7 이상 사용자들은 IE11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윈도XP는 IE8, 윈도 비스타는 IE9까지만 설치 가능해 해당 제품 사용자들은 운영체제(OS)를 윈도7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크롬·파이어폭스 등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예상 보안 이슈 톱5 중 하나로 'IE 구버전 지원 종료로 인한 제로데이 공격'을 꼽기도 했다. 제로데이 공격이란 운영체제나 웹브라우저 등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이를 막는 패치가 나오기 전에 그 취약점을 이용하는 해킹 공격 수법을 말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IE 구버전에서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취약점 패치가 제공되지 않으며 지원 종료 이후 발생하는 제로데이 공격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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