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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침대 매트리스, 진드기를 피하는 위생관리 방법은?

매트리스 진드기 유해성은 알아도…10명 중 7명은 매트리스 위생 관리 방법 몰라

[편집자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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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민호기(50) 씨는 겨울에 유독 감기나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찬바람이 불면서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같은 비염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진료도 받고 약도 복용하지만 쉽게 낫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히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고 일시적으로 나은 듯하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각종 알레르기와 비염, 천식,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침대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꼽힌다.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이기 때문이다. 

일반 가정집에서 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은 어딜까? 바로 청소나 관리가 쉽지 않은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다. 겨울철 건조한 환경은 진드기 번식에 부적합할 것 같으나, 두꺼운 이불을 덮고 가습기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서식하기에 더욱 좋은 환경이다. 매트리스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다.

◇ 10명 중 7명 매트리스 위생 관리 못해
온라인리서치회사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권 20~59세 침구 자가관리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드기에 대한 인식 및 관리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96.1%)은 진드기 유해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매트리스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위생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10명 중 7명(68.8%)이나 차지했다. 나머지 3명(31.2%)도 청소기 등을 이용해 관리한다고 하지만, 정확한 진드기 퇴치 방법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매트리스 관리 방법으로는 침구 청소기(43.3%)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 청소기(39.1%), 스팀 청소기(17.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청소빈도는 월평균 1회 정도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침구는 종종 세탁하거나 햇볕에 살균하는 방법으로 관리하지만 정작 중요한 매트리스 관리에 대해 정확한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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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기보다는 진드기 차단 전용 커버 사용 및 정기적인 커버 교체가 효과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학연구소에서 매트리스에 서식하는 진드기 제거에 대한 실험연구를 진행한 결과, 일반 침구 청소기는 매트리스 내부에 존재하는 진드기 제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청소기로 매트리스를 청소할 경우, 매트리스 겉에 존재하는 먼지는 대부분 제거되지만, 매트리스 원단 내 서식하는 진드기는 거의(98%) 제거되지 않았다. 남아 있는 내외부 잔존물에서도 알레르겐이 다량 검출되어 실질적인 진드기 제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매트리스를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트리스 위생 관리를 위해서는 청소보다 매트리스 진드기 차단 커버 사용 및 정기적인 교체가 오히려 진드기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머리에 닿는 베개도 진드기 차단 커버를 사용하고, 매트리스 진드기 차단 커버와 같은 주기로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면 비염이나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날씨가 춥다 보니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고 난방으로 인해 실내 온도는 높아지면서 세균이나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시기다. 매트리스 진드기 차단 커버를 사용하거나 정기적으로 교체해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야 겨울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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