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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따라쟁이' 中 웨이보도 140자 제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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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 페이지. ©뉴스1
중국 웨이보 페이지. ©뉴스1


트위터에 이어 중국 웨이보도 글자수 제한을 폐지했다고 중화망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이보는 성명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시나 웨이보 회원을 대상으로 글자수 제한을 폐지한다"며 "내달 28일부터는 전체 웨이보 사용자에게 이 제한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를 모방한 웨이보는 그동안 트위터처럼 글자수를 140자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최대 2000자까지 쓸 수 있게됐다.

그러나 댓글쓰기, 전달하기(리트윗) 기능에 있어서는 기존 140자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경우 현재처럼 올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달 초 트위터가 기존 140자만 가능했던 글자수를 1만자로 확대한 이후 발표한 조치다.

웨이보 측은 우수한 내용의 창작 컨텐츠 게재를 장려하고 이용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중국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사용자들은 글자수 제한 폐지는 게재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자신의 관점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140자 이상의 장문을 쓰면 '펼쳐보기'를 클릭해 나머지 내용을 확인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줬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내용의 좋고 나쁘고는 글자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등장하는 뉴미디어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향후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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