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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美 언론 "박병호, 주목할 신인 9위…한국의 베이브 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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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미국 언론이 꼽은 주목할 신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USA투데이 캡쳐). © News1
박병호가 미국 언론이 꼽은 주목할 신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USA투데이 캡쳐). © News1

미국 언론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30)를 '한국의 베이브 루스'라고 칭하면서 올 시즌 주목해야할 신인 9위로 꼽았다.

미국 'USA 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당신이 알아야 하는 이름 100명'이라는 기사를 통해 2016시즌 기대가 되는 루키 100명을 꼽았다.

9위를 차지한 박병호는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톱 10' 안에 이름을 올렸고, 김현수(볼티모어)가 18위,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32위에 꼽혔다.

매체는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가 데뷔 시즌 15개의 홈런과 함께 OPS(출루율+장타율) 0.816의 좋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KBO 출신의 다양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박병호를 소개했다.

USA투데이는 데이브 세인트 피터 미네소타 사장의 말을 인용해 박병호를 '한국의 베이브 루스'라고 칭찬했다.

매체는 "박병호는 한국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10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면서 "미네소타는 그를 데려가기 위해 2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는 1285만달러의 포스팅액과 4년 1200만달러(옵션 포함 5년 최대 1800만달러)의 연봉에 박병호와 계약을 맺었다.

USA투데이는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가 지난해 기록했던 53개 홈런의 절반만 기록한다고 해도 전율이 돋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또 '타격 기계' 김현수를 100명 중 18번째로 꼽았다. USA투데이는 "김현수는 지난해 커리어하이인 2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700만달러에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현수는 좌익수와 리드오프로 안정감을 전해줄 것"이라며 "빅리그에선 KBO리그만큼의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타자 친화적인 경기장에서 많은 안타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출루율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32위로 뽑힌 오승환에 대해서도 "한국의 '끝판대장'이라고 불린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위대했던 클로저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USA투데이는 오승환이 지난 두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6, 2009 WBC에 출전했던 것 등 상세한 프로필을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트레버 로젠탈 앞에서 셋업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목할 루키 전체 1위로는 LA다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가 꼽혔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는 전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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