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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세돌, 농심배 3연승…커제와 우승 놓고 맞대결

[편집자주]

이세돌 9단이 4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3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오는 5일 최종국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으면 농심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한국기원 제공)2016.3.4/뉴스1
이세돌 9단이 4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3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오는 5일 최종국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으면 농심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한국기원 제공)2016.3.4/뉴스1


이세돌 9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대세 커제 9단과 우승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이세돌 9단은 4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대회 13국에서 이야마 9단을 상대로 16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국가대항 단체전이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이세돌 9단은 한국 기사 5명 가운데 생존한 마지막 기사다. 

정상에 서기 위해선 11국부터 4연승을 올려야 했던 이세돌 9단은 지난 2일 11국에서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을 상대로 22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면서 정상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중국의 렌샤오 7단에게 177수 만에 승리했고, 이야마 9단까지 물리쳤다.

이제 이세돌 9단은 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주장이자 '세계3관왕'인 커제 9단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 9단은 최근 커제에 잇달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상대 전적에서도 2승7패로 밀리고 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 기관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총 5회의 대국을 갖는다. 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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