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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박병호 만루포 터졌다…시범경기서 마수걸이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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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 News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시범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초 2사 만루에서 우완 제이크 오도리지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시범경기 4번째 경기 만이자 9번째 타석에서 나온 첫 홈런포였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수확했던 박병호는 기다렸던 장타를 터트리며 5번째 타점을 쌓았다. 박병호가 홈런을 때려낸 오도리지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9승을 올렸던 투수다.

박병호는 4-1로 앞선 4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완 라이언 웹을 상대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2사 이후 에드아르도 누네스의 우전 적시타 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오른손투수 대니 파콰에게 삼진으로 돌아선 박병호는 6회말 수비에서 맥스 케플러와 교체됐다.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또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1타수 2안타(0.182)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지역매체 '미네소타 피오니어 프레스'과의 인터뷰에서 "시범경기에서 삼진도 당하고 안타를 치면서 메이저리그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면서 "반드시 홈런을 때려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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