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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재 예멘 평화협상 21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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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수도 사나에서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는 반군 동맹세력 © AFP=뉴스1
예멘 수도 사나에서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는 반군 동맹세력 © AFP=뉴스1

예멘 정부군이 휴전을 존중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유엔중재 예멘 평화협상이 2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시작된다고 AFP통신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20일 “예맨 평화협상이 내일 유엔 중재 하에 쿠웨이트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 대표단과 동맹세력은 이날 쿠웨이트로 향하는 오만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경유하게 된다.

당초 예멘평화협상은 지난 18일 쿠웨이트에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았었다. 이번 휴전은 지난 11일 발효됐다.

한편 지난 주말 쿠웨이트에 도착한 예멘 정부 대표단은 평화협상이 21일 시작되지 않으면 참여를 거부하겠다고 위협했다. 정부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반군이 여러 지역에서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후 예멘 내 다른 곳으로 진격하면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지난해 3월부터 공습에 나서 지금까지 6400여 명이 숨지고 약 280만 명이 이주했다.

아베드랍보 만수르 하디 예멘 정부는 반군 공격으로 남부 도시 아덴으로 옮겨갔고 일부 관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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