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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세종시에 64만리터 원료의약품 공장 첫삽

대덕연구단지 16만리터서 80만리터로 확대…내년 1차 증설 목표

[편집자주]

SK바이오텍 세종시 새 공장 기공식./© News1
SK바이오텍 세종시 새 공장 기공식./© News1

SK그룹 바이오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2020년까지 세종시에 64만ℓ급 원료의약품 공장을 짓는다.

새 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SK바이오텍의 생산 규모는 16만ℓ에서 80만ℓ로 크게 늘어난다.

SK바이오텍은 11일 세종시 명학일반산업 단지에서 박준구 대표와 임직원, 세종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품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세종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는 2020년까지 단지 내에 8만3712㎡(2만5000평) 부지에 원료의약품 전문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새 공장은 3차례에 걸쳐 증설된다. 우선 2017년에 1차 증설이 완료되면 SK바이오텍 생산 규모가 현재 2배인 32만ℓ로 늘어난다.

2020년까지 나머지 2단계 증설 작업이 마무리하면 최종 생산 규모는 80만ℓ가 된다.

SK그룹은 세종시 생산공장 증설에 앞서 지난달 1일 신약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을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전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판교 SK바이오팜과 세종시 SK바이오텍을 두 축으로 바이오 신약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의약품 생산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 대덕연구단지 생산공장 가동률이 100%로 생산시설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바이오텍 매출은 2014년 680억원에서 2015년 757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달성했다.

SK바이오텍은 1차로 증설한 설비가 가동되는 2017년에는 1300억원 규모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목표는 1조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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