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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금융 '브렉시트' 충격파…렁춘잉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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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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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브렉시트 우려에 자제를 당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 시장 불안정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렁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홍콩 재계와 투자자들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다"며 "그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 투표가 끝난 후 파운드가 3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홍콩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이와 관련 재계 인사들이 렁 장관에게 연락을 취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렁 장관은 "홍콩인들이 당황하지 않고 불안정한 상황을 밀접하게 관심을 두고 지켜본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경제는 무수히 많은 비바람을 맞았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규모를 키워왔다"며 "이 때문에 영국 경제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콩 정부는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렁 장관은 "홍콩 정부와 금융 관계 당국은 브렉시트 투표에 대한 준비를 했다"며 "금융 시스템 역시 충분한 유동 자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홍콩에는 어떤 걱정거리도 없다"고 가조했따.

이와 관련 노먼 찬(陳德霖) 홍콩금융관리국 총재는 "홍콩 은행들의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이며 금융 시스템 역시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찬 총재도 "영국이 수개월 내에 유럽연합(EU)을 탈툏하는 일정과 관련해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홍콩인들은 적절하게 대비하고 변동폭이 큰 시장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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