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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청문회-녹취록②]첫날(1일) …언론보도 공정성·적정성

[편집자주]

지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 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청해진해운 물류팀장이 참석해 증언을 하고있다. 2016.9.1/뉴스1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지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 조사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청해진해운 물류팀장이 참석해 증언을 하고있다. 2016.9.1/뉴스1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① 이어서

◆유병언 보도 및 수사관련 등 언론 이슈 전환 및 왜곡(5세션)

@김서중 특조위원
-세월호 참사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 받기도 한다. 사실, '보도 참사'라 불렸고 '기자 기레기'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당시 세월호 참사 관련된 많은 보도가 문제 있었지만 가장 적절치 못했던 것이 유병언 관련 보도였다. 이것이 세월호 참사 제대로 이해하는 것 방해했다. 당시 유병언 검거 수사 필요해도 과연 정부가 그정도 역량을 유병언 수사에 전격 투입했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저렇게 많은 역량 투입해서 유병언 수사하는 게 세월호 참사 본질인지 의문이 든다. 세월호 참사 본질을 유병언으로 이동하게 만든 몇가지 사례 보겠다. 제목 중심으로 보시면 알 것 같다. 사실 유병언 일가 수사 보도가. 신도 3명 조사 마치고 석방 등 유병언 관련 모든 상황을 실황 중계 하듯이 보도했다. 정상적 보도인지 의문이 든다. 결국 유병언 관련 보도는 2014년 8만6000건, 조정 신청건만 1만6000건 이뤄졌다. 중재위에서 대량 사건이라고 이야기 할정도였다. (기사) 양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된 보도는 급격히 줄어 들어. 일정한 시간 이후 급격히 줄기 시작한다. 반대로 유병언 관린 보도는 급격히 늘어 간다. 세월호 보도가 유병언 보도에 밀려 난건 왜 그럴까. 당시 청해진 구원파 유변언으로 이어진 검찰 수사 진행 중이어서 그런 면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결정적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달력 보이는데 달력에 떨어져 있는 부분도 있지만 27번에 인천지검에서 티타임이라고 하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는 게 있다. 진행 밝히지 않으면서 (기자들에게) 수사 정보를 주는 것. 이런 일들이 27번 있었다. 티타임 진행 보통 20~30분인데 참여 기자 수가 어마어마하다. 이를 통해 많은 언론을 통해서 유병언 관련 보도 나갈수 있었다. 이것에 대해 검찰 출입기자는 당시 출입기자들이 협의해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시피 (검찰은) 모든 사건에 이렇게 친절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인천일보 박범준 기자는 혹시 의제전환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병언 보도 늘어나면서 세월호 보도 자체는 줄어든...왜 그렇게 백브리핑이 많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김회종 검사에 대해 출석 요구를 했다. 특조위 조사활동 완료된 것으로 판단해 출석 요구 응할 수 없다고 하면서 "유병언 일가 비리를 수사함에 있어 국민의 알권리와 수사의 효율성, 피의자 인권침해 방지라는 원칙을 조화롭게 적용하여 공보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혀. (그런데 당시) 피의사실 공표 위험성에도 곧바로 보도가 되기도 했다. 물론 검찰이 백브리핑 통해 나오는것 신뢰할 수 있고 쉽게 보도될 수 있다. 백브리핑 내용이 전부 다 보도될 수도 없다. 티타임 녹취록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일 있어도 될까'하고 녹취한 것, 제보된 것 있다. 첫번째 사례는 구원파나 유병언 쪽에서 수사 응하지 않은 것은 피의자 자기 방어라고 볼 수 있는데, (당시 검찰은)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것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의 '필요'가 기사화된 사례다.

심지어 이것(티타임)은 수사 계획에 관련된 정보를 노출하기도 했다. 결국 이것도 수사 상황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유병언에 대해서 정보 나오면 (기자는) 보도할 수 있다. 그런데 수사 상황 일일이 보도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당시 인천지검 출입기자는 백브리핑이 특이한 (그때) 상황에 대해 세월호가 유병언 일가 수사와 얼마나 관련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런 것까지 말해줘도 되느냐'하는 말도 나왔다. 또 다른 기자의 발언이다. "이렇게 매일 해주는 것은 처음 겼었다. 당시처럼 수사 과정 매순간마다 브리핑한 적은 없다" "꺼려지긴 했지만 일단 다 기록해놓자는 마음으로 티타임에 참여했다"

@김서중->노현웅(한겨레신문 기자)

-증인 한겨레 기자?
▶네.

-증인 관련 취재한 적 있나?
▶목포지청 수사 본부 파견 취재했고 원래 대검 출입. 대검 수사 조율 취재했고 유병언 회장 검거 작전 진행 중에는 인천에도.

-자료 보면 검찰 백브리핑이 특별해 보인다. 어떤가?
▶일단 인천지검이 언론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친절한 태도, 과잉 친절이라고 보일 정도였다. 검찰도 준비 없이 수사 들어가 언론을 통해서 구원파쪽 사람들 기선제압하는 효과를 노린 것 같아. 그런 식 기사 많이 나오는 것 도움이 안 될텐데. 그런 것 은근히 즐기는 듯했던 것 같다.

-증인. 목포지청도 갔다던데 목포에도 수사되고 있었는데 목포와 인천을 비교하면?
▶분위기 차이 많이 났다. 목포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 백브리핑 거의 매일 진행됐지만 중요한 팩트 알려주지 않아 불만들이 있었고 초기 기사들은 대검 백블 통해 기사화됐다. 왜 여기까지 와서 취재해야 하는지 분위기도 있었다.

-증인 보면 인천 지검은 소위 의례 하는 말로 지나칠 정도로 '프렌들리'하다?
▶공식적 백블은 기록 남기 때문에 아주 내밀한 이야기 안 함. 그런데 기자실 내부에서 여론 주도할 수 있는 기자들에게 속내 전달하는 일들도 많았다고. 목포에서는 공식적 백블만 압수수색 상황 생중계 됐다. 금수원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어.

-검찰이 이렇게 자료 주면 기사 안쓰기 어려웠을 것 같다.
▶보도 이슈가 그쪽으로 흘러가면 침묵하고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3~4일쯤 보수 언론에서 구원파 관련된 기사 한 페이지씩 나온적 있다. 목포에서 그 기사 보고 신호탄이 터졌다. 이후 수사 착수했고 유병원 수사도 그쪽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혹시 이런 말 들어봤나. "이런 사건에는 돼지 머리 수사가 필요하다"
▶양가적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국민 충격이라서 씻김굿, 즉 희생양 통해서 마음 풀어주고 싶다는 의미도 있었을테고, 타깃을 돌리는 목적도 있었다고.

-국민들 관심 바꾼다는 것?
▶네.
-아까 그래프와 비슷한 것인데, 밑에 백브리핑. 세월호 관련 보도 줄어들고 백브피링 늘어나면서 보도 전환된 측면 있다. 이것은 실제로 우리가 앞에서 본 보도 건수를 다른 차원에서 학문적 연구한 것. 지금저기 잘 안보이시겠지만 회색 부분이 참사 그 자체 관련 기사 노란색은 책임 귀인, 즉 누구를 사건 책임으로 보느냐 유병언이라는 사람 책임 져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보다 시피 해경 해수부 책임 묻는 기사보다는 유병언 책임 묻는 기사들이 훨씬 늘어났다. 인천지검의 백블 지속되는 것과 맞아 떨어져. 특별하게 유병언 관련 기사 늘어나는 시점 봤다. 최초 영장 발부되고, 금수원 압수수색하고, 박 대통령이 유병언 체포 지시 하는 날 확 늘어 났다. 유병언 관련 보도가 뭔가 (외부적) 힘에 의해 늘어나.

@김서중->이정환 참고인(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기사들 중에 많은 부분 언론에 대해 다룬 것 많겠다?
▶그렇다.

-미디어 오늘, 이와 관련한 보도 많이 하지 않았나?
▶유병언 세월호 참사 앞지르는 것 문제 제기했다.

-언론이 유병언 보도에 집중했다며, 유병언 보도에 비해 다른 주제 기사화 시키고 의제 만들어야 했다는 비판이 있다. 어떻게 생각?
▶관피와 구조적 문제 이런 것을 사이비 교주의 교주 한 명의 죄로 뒤집어 씌우고 유병언을 신출귀몰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유병언을 지방선거 전까지 잡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 유병언에 모든 문제가 집중된 것처럼 프레임 집중했다.

-유병언 보도로 인해 중요한 이슈가 죽었다는 것?
▶네.

-유병언 보도에 집중했다. 하지만 종합편성 채널들이 심각했다. 문제가 되는 보도들 먼저 보여드리겠다.

(영상)

-종편 이야기 하면서 tv조선 모아서 보여준 것 이상할 수 있겠지만 다른 종편이 이상이 없었다는 것 아니다. 언론들마다 그 당시 구원파 보도 얼마나 했는지 봤는데 특히 종편들이 많이 했다. 그 중에서도 tv조선이 배이상 많이 했다. tv조선에서 왜 저렇게 보도했는지 묻고 싶었다.

@김서중->이진동(TV조선 사회부장)

-아까 자료 보셨지만 tv조선 보도 건수 특별히 많은 것.
▶당시 tv조선 뉴스 프로가 제일 많았다. 시사프로그램과 함께. 저기 보면 3600건 있지만 같은 기사 두 번씩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증인 말씀하신 어뷰징도 다른 언론사 똑같이 함. 기본으로는 만연한 것 같다.
▶저희 뉴스 프로그램 다른 곳보다 많다.

-종편들도 당시에는 시사 프로그램 많았던 것도 사실 일단 확인하고 혹시 이렇게 많았던 것 누군가로부터 취재 많이 하라는 지시 없었나?
▶그런 사실 없었다. 기자, 데스크 자율적으로.

-부장으로써 같이 지시 받아서 취재하는 기자들도 자율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은 똑같다.

-이것 관련 보도가 소소한 일가와 주변부 이야기 많이 나갔는데 보도가치 있나?
▶당시 돌아가 보면 세월호 참사는 사회구조적 총제적 부실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유병언씨 중간에 죽는 바람에 밝혀지지 앟아서 그렇지, 유병언 수사 확인돼서 유병언 비호했던 문제 드러났다면 이런 문제제기 없었을 거다. 그런 과정에서 유병언씨 죽고 보도물량 때문에 이슈 전환된 것이라고 파악했다.

@김서중->노현웅

-한겨레는 어떤 방침 있었나?
▶유병언 관련 보도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정함. 저희 판단에는 유병언 보도는 참사 본질 흐리는 것이라고 판단. 발제도 안 하고 쓰지 말자고 공감대. 기록을 위해 남겨야 하겠다는 최소한의 기사만 쓰는 것으로.

@김서중->이진동

-나름대로 뉴스가치가 크고 유병언씨 죽지 않으면 구조적 모순 드러났을 것이랏고 했는데 그게 뉴스 가치가 큰것만 있다고 보이지 않고 사생화 다루는 것 많았다고 보는데
▶일부 생중계한다고 하면, 원래 생중계는 선정적. 생중계 많았고 그 다음에 일부 선정적 보도했다고 해서 할 가치 없지는 없었다.

-저도 동의하지만 저렇게 많은 보도 나갔다.
▶종편이 뉴스 물량 많고 생중계 많다보니 선정적 보도 있었다.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종편도 부작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저도 일정 부분 동의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 언론사와 이해당사자까지 정정이나 손해배상 청구했다. 그랬더니 저런 결과 나왔다. 결국 tv조선 조정 건수 많았다.
▶저기에는 메인 뉴스는 부장들 책임이다. 시사 프로그램은 각자 pd책임하게에서 진행 되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 들어가는지 모르는 경우 많다. 다른 언론도 마찬가지지만... 저희들 여기 정정 및 반론이라고 했는데 실제 정정 해당하는 조항은 딱 두 건 정도. 나머지는 반론이다.

-일반 언론사들에서 정정 반론 들어오나?
▶구원파에서 보도 많았던 탓인지 tv조선에 대해 다른 언론에 비해 정정 요청을 많이 했다. 반론보도 해야 되는 것이라 그 부분 관대하게 했고 우리는 이 조항에 대해 양보 받았다. 그리고 실제 정정 보도된 것은 2건. 나머지 12건 정도 언론 조정 들어갔는데 소송간 것이 하나도 없다.

-저희가 다른 기자들에게 도대체 왜 종편 그랬는지 물어보니 적어도 '유병언' 세 글자만 들어봐도 광고 들어갔다고 한다. 혹시 종편이 얻은 이익이 미디어오늘 차원에서 보았을 때 (얼마나)?

@김서중->이정환 참고인(미디어오늘 편집국장)

▶ 유병언 세 글자 들어가면 광고 붙었다는 것은 과장. 유병언 보도에 짜증 내면서도 국민적 관심 높았고 시청률 높았다 실제로 출범 당시 애국가 시청률이라고 했던 종편이 6% 넘어섰다. 종편 종합 시청률 6% 넘어가는 그 과정에서 시청률 끌어냈던 것이 유병언 보도다.

-그런 것 관련해 자료?
▶그래프 보여 드렸는데, 전반적인 시청률 대선 거치면서 15% 이상 최고로 올라갔던 시기가 유병언 수사가 진행됐을 때다.

@김서중->조승호 참고인(방송기자연합회 정책위원장)

-원래 기자?
▶네.

-YTN?
▶네.

-종편에서 유병언 보도 많았는데 일반 언론도 많았다. 당시 책 '저널리즘의 침몰'에도 관여했는데 본인 생각 좀.
▶저희들 그 당시 재난재해 보도 목적으로 고민한 결과 두 가지를 목적으로 설정했다. 첫째는 피해 최소화 목적. 두번째 목적은 사후에 원인이 뭔지 누가 책임지든지 재발방지하는것. 두번째 차원에서 어떻게 해야 무엇이 잘못됐는지 규명함으로써 언론 보도 참사 되풀이하지 않도록 고민해 보자는 차원에서 책을 냈다.

-유병언 보도 본질을 희석시킨 보도는?
▶저희들 기자도 심각하다고 생각했던 게 본질이 희석 됐다는 것.

-인천지검에서 티타임 통해 자꾸 정보 주고 언론은 유병언 보도를 진행했다. 유병언 죽은 이후 유가족들이 (많이) 호소한 내용은 유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보도였다. 티타임 이야기 나왔는데 검찰 백브리핑 그대로 받아쓰기가 바람직한가?
▶제가 검찰 출입 3번 했는데 백브리핑을 기자들이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전부 검찰이 독점하고 있어서 이슈 생기면 (이를 통해) 기사 쓴다. 검찰이 이것을 언론 플레이로 악용하는 경우 많다. 목포지청에서는 구조 실패 후 이런 부분 수사하고 있었고, 인천은 구원파 수사하는데 인천은 저렇게 많이하고 목포에서는 안 하고 있었다. 그럼 인천기점발이 많이 나오고 목표 기사는 적게 나올 것. 그게 큰 문제다.

@김서중->김춘식 참고인(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이번에 관심을 가지고 세월호 보도 관련 연구 한 것 맞나?
▶네.

-전반적 유병언 보도 많고 의제 전환됐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제가 보기에는 유병언 보도가 지나치게 많은 것은 출입처 저널리즘의 페해다. 국가기관 의존해서 기사쓰는 습관 있는데 검찰 브리핑 토대로 뉴스 생산하며 권력 크기에 따라 뉴스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식적 취재원이 뉴스를 지배한다. 참사 해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 있어야 하는데 정부 관심 지배적이기 때문에 다른 대안 불가. 언론 통해 정보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정부의 입장 받아 그리게 된다. 언론사는 속보 중심의 뉴스 생산한다. 데스크에서는 다른 언론 어떤 보도 하는지 모니터링 한다. 다른 언론 보도를 하면 관련 뉴스 동시에 내보는 경우가 있다. 속도 중심 관행과 속도 경쟁 맞물리고 시청률 중요시 생각하는 종편은 그런 뉴스 많을 수밖에. 책임 및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것이 그런 뉴스 생산 과정의 문제가 불러 왔다.

@김서중

-100% 진실 있을 수 없겠지만 검찰이 의도적으로 많은 정보 제공하면서 바라는 것 있던 것으로 짐작한다. 공식적 정보 받지 않을 수 없는 현실과 이런 것에 집중 보도하고 순환 과정속에서 세월호 참상에서의 핵심 문제 놓친것은 아닌지. 우리는 대통령의 지시 영향 미치지 않았나 생각했다. 대통령 지시사항이 언론 보도 방향 규정짓는다.  대통령이 사회 큰 사건에 대해 우려 이야기할 수 있지만 구체적 수사에 대해 말하는 것은 금하고 있다 . 그런데 실제로 국무회의 과정에서 총 9번 걸쳐서 세월호 관련 지시를 한다. 지금은 유병언 일가 불법 처리 관련 지시를 했다.

심지어 2014년 유병언 측근 발견 되니까 수사 지시 사항까지 한다. 대통령 관심 가지고 잇는 상황에서 어떻게 검찰이 이 사건 접근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유병언 의제가 자꾸 다른 의제 덮어 버렸다. 그런 와중에서 인천 지법 백브리핑 있었다. 청와대에서 지시하고 법무부가 대검 대검이 인천지검에 연락한 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당시 민정수석 민경욱, 인천지검 최재경, 김희종에 출석 요구했지만 자료 협조 요청에 불응이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그래서 수사 하려다가 중단했다.

유병언 수사 과정 보도를 통해 어떻게 세월호 진실을 덮게 했는지, (특위는) 강제 종료 되는 것이 아니라 활동 보장 되어야 한다. 특조위와 시민들의 바람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

@권영빈->이진동

-결과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유병원 관련 의미 있다고 봐도 증인은 당시 인천지검 2차장 검사 매일 브리핑하는 내용 보고 받아.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본인도 이례적이라고 생각?
▶아니다. 법조 출입하다보면 정보가 나올 때는 정보 쥐고 있기 때문에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인천지검에서도 검찰쪽에서 방향성 있다고 한 부분 없지 않지만 기자 필요로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조선은 취재를 안했지만 내곡동 특검 30일짜리 있었고 대통령 일가 주변 중요한 사람 조사 받고 압수수색하는 상황이라 하루하루 중요한 소스들이 많이 있었고 특검보가 정식 브리핑을 했다. 정식 브리핑에 백브리핑 형식으로 수사상황 흘린적 없었는데? 그런 짧은 기간 언론에 뿌리지 않았는데.
▶특검하고 검찰 취재 관행이 다르다. 출입처 관행 문제 있어 현실적 유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도 검찰과 특검 달라.

-일단 검찰이 매일 백블하면 그중에서 정식 브리핑 아니라 이야기하는 것중에 사실 관계를 확인할 필요 있지 않나? 두번째로 유변언 관련 사항과 그렇지 않은 유병언 가정부 어땠는지 유병언 사항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이 2가지 검토해서 보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유병언 보도가 이렇게 전국에 넘쳐 나면서 유병언 못잡는다고 할 때 검찰 비판하는 것 컸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자기네는 비판을 돌리는 이런 의도로 백브리핑 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중 사실 아닌 것도 적어도 언론에서는 백브리핑에서 나왔다고 해서 그냥 기사화하는 게 아니라 사실 확인하고 브리핑 내용 중 보도가치 있는 것 골라내야 하지 않나?
▶검찰 기관에 대해서 일단 신뢰성 가지고 들어간다.

-이런 부분 받아쓰기 관행이 있어. 다음으로 유병언 관련 사항 세월호 참사 시점 부터 23일 사망 확인 됐을때까지 몇달 사이에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이슈가 어떤게 있었고 어떤 게 다뤄졌는지 생각하나? 지금 저는 유병언 이슈가 중요하다고 할 때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안하고 침몰원인이라던가. 그때까지만 해도 밝혀지지도 않은 급변침 이런 것은 검찰의 주장일 뿐, 구조 실패에 대해서 해경 비판 있다가 사라져 버렸다. 이런 부분 그런 복원성 떨어진 배가 어떻게 도입됐는지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다. 유병언 이슈라는 것은 어느 정도 비중으로 이 이슈 비례해서 어떻게 다뤄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유벙언 유병언해서 그런데, 청해진 해운의 소유주 침몰원인 관련해서 당연히 조사 선박 안전점검 평형수 문제라든가 배를 운영했고 20년 독점권 가졌는지 조사할 필요 있었다. 그 와중에 도피하는 바람에 (이슈가 커진 것이다).

-그리고 구원파 연계 됐던 바람에 아까 말씀하신데로 곁다리로 빠진 부분, 침몰 원인 보도와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 당시에도 보도할 때 유병언이 침몰의 직접 책임있느냐 연결 고리 찾기 어렵다는 것도. 과연 세월호 침몰에 대해 개인에게 책임 물을수 있냐 하면 어려운 점이 있는데 폭넓은 의미에서 청해진 소유자라든가 운영자 유회장이라서 논리적 몇단계 건너 뛰면 갈 수 있는데 침몰원인 유병언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데 기계적 결함 혹은 과실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다뤄야 하는 쟁점들 있었다고 본다. 모두 유병언 개인 문제로 환원하는 것 같다.
▶침몰 원인으로 가면 평행수 문제, 과적을 하게 된 문제, 과적 이익을 누가 가져 갈지 문제 등 이게 유병언의 책임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면, 그것은 아니지 않나?

-마지막으로 해경 책임 구조 원인 책임 있어서 말씀 마지막으로 답변 안 하셔도 되는데 어쨌는 사회부장으로서 유병언 이슈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는데, 유병언을 4번이나 국무회의 석상에서 언급하셨다. 그러면 그런 부분에 대해 영향 받은 것 아닌지?
▶대통령 말은 대통령이 하고 그 의도 알 바 아니다. 대통령 한 마디 해서 검찰 신경쓰고 검찰 더 열심히 했지만 못잡아서 옷 벗는 등 대통령 말이 영향 미쳤다. 그게 다시 언론 보도 영향 이쳤을 것.

◆언론통제 및 세월호참사 보도문제(6세션)

@김진 특조위원->김시곤(KBS 보도국장)

-심문전에 다시한번 녹취록 음성 청취해보기로 하겠다. (이정현 음성 녹취록) 증인 김시곤에게 묻겠다. 증인은 녹취록 제출했다.
▶네.

-보도국장 재직 중 직접적으로 문제 삼는 전화 많이 있었나?
▶4차례 있었다.

-전화가 4번?
▶보도 문제 삼는 게 4번.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잇을까?
▶자료 좀 보고 말씀 드리겠다. 이정현 수석을 제가 만나기 전인데, 그 2013년 5월이 대통령 방미 윤창중 사건 있었다. 그때 홍보수석 아니고 정무수석 전화해서 방미 성과 잘 다뤄 달라고 주문했다. 두번째로는 홍보수석된 이후 청와대 안뜰에서 아리랑 공연 행사했는데, 그때 2013년 10월27일. 대통령 코리안 시리즈 깜짝 시구하고 안쪽에서 아리랑 행사하고. (KBS는) 아리랑 행사는 9시뉴스 제일 마지막에 편집. 이때 직후에 전화 걸어서 대통령 행사 왜 이렇게 뒤에 했냐 항의함. 나머지가 세월호 참사 때.

-세월호 참사 때 받은 전화는 앞선 전화와 같은?
▶보도에 관한 주문하는 전화였다. 4월 21일 전화는 녹취에서도 확인됐듯이 격양되게 항의.

-앞에 두개 아리랑 공연 전화 때는 그렇게 격앙 되지 않았는데 세월호에는 더 격앙?
▶4월21일 전화 가장 격하게 항의.

-저희 청문회 이정현 의원 들었어야 했는데. 안나오셔서 녹취해온 게 있다.

@이정현(녹취)

▶당시 오보가 있었다. 해당 해경이나 이런 데서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 있었고. 만약 내가 (당시) 그렇게(KBS에 전화) 했다면 그 당시 오보사항이 있어서 그런 오보 부분에 대해서 항의 차원에서, 오보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바로 잡아달라는 입장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KBS에만 전화한 것이다. KBS가 오보 했으면 KBS에게만 전화했겠죠.

@김진->김시곤

-저희에게는 이렇게 했고 방송에서는 다른 해명을 했다. (인터뷰 재생) 이처럼 이정현 수석은 30일 전화 관련해서 해경이 UDT 막았다는 것 오보라는데 오보 맞나?
▶저와 친분 이야기 하는데 제가 이정현 수석 만난 것은 1번 만났다. 보통 기자들 당직자 출신이라 그런 차원에서 적절한 호칭 없어 선배로 한 차례 만났다. 그리고 오보라고 말한 것은 4월30일날 새민주 진성준 의원이 질의한 것이다. 잠수부 투입에 대해 이걸 해군이 답변 자료 제출했다. 답변 자료 있었고 답변 자료에 해경이 현장 통제하다 보니 해군 정예 요원이 잠수하지 못했다는 것. 이것 관련해서 해군 문책하니 해명자료를 낸다 해군이. 이 자료에 대해서 객관적 판단해 보니 이 해명자료는 문책이 내려와 그것을 가지고 무마하기 위해 낸 것. 자료 사실에 근거한 것은 진성준 질의에 한 답변이 팩트에 가깝다고 보고 받았다. 톱에서 네 꼭지 하는데 첫번째 리포트에서 구조 당국 관계자 인터뷰가 나온다. 이사람 신변 위해 음성 변조함. 답변 내용이 정부가 해경에게 지휘권 줬으니 해군이 해경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현장 취재 내용이다. 오보가 전혀 아니고. 해명자료는 해군이 정부 부처간에 조율 안된 상태에서 부득이 낸 해명자료다. 그것 무시해서도 안 되겠다고 판단해 보도했다.

-오보 없었다는 말씀. 4월21일 4월30일 보도 보니 그날 세월호 보도 가장 많았던 날?
▶세월호 참사 이후에 보도를 내용별로 분석한 것이 있는데 제가 크게 정부 비판 보도, 유병언 관련 보도 분석한 내용. 저희가 정부 비판 보도를 세월호 참사 발생부터 제가 보도국장이던 14년 5월 8일까지 보도량 보면 125건 했는데 이정현 수석 전화한 날 훨씬 많았다.

-많은 날이라서 전화한 것 같다. 전화 이후 해경 정부 비판 기사 어떻게 바뀌었나?
▶말씀드리면 두차례 전화 했지만 저희 보도 반영 안했다. 이후에 이수석 전화 받고 나서 정부 비판 기사 줄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전혀 사실 아니다.

-사실 언론 단체 발표 자료 보면 8건 11건 4월30일 이후에 흐름상 보면 보도 줄어 들었던 것 볼 수 있는데?
▶저런 트랜드는 맞다 그건 이정현 수석 영향 아니고 현장 기자들이 아이템 올리는 게 그대로 반영된 것.

-그런데 흐름 보면 실제로는 시간 지나서 줄어든다고 볼 수 있는데, 이슈별로 보면 정부 비판 했던 것 전화오면 영향을 받았을 것 같은데?
▶제가 압력으로 느끼기는 했지만 반영은 안 됐다. 제일 밑선기자 전혀 알지 못했다. 제가 이정현 수석과 통화한 건지 모르기 때문에 아이템 줄인 것은 아니다. 아이템 올리면 그대로 반영한다.

-증인은 5월6일 기자협회 총회에서 청와대 요청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 통해 전달 됐다면서 사장을 통한 루트라고 설명.
▶예.

-대표적인 예로 이야기한 것이 보도본부장실에 관계자들 모아놓고 해경 비판기사 내지 말라고 했다던데.
▶맞다.

-큐시트에서 해경 비판 기사 보고 그 기사 빼라고 했다?
▶맞다. 길전 사장 해경 비판 보도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이정현 수석이 통화에서 해경 한창 구조작업 중인 사기 꺾지 말라는 것. 이런 주문과 이유가 똑같았다. 그래서 눈치챈 것.

-사장이 보도국 내려와서 보도 내용 이야기 하는 것 흔히 있나?
▶길 사장 취임 이후 유일.

-다른 사장 때는?
▶없었다.

-임창건 본부장도 매우 이례적 일이어서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당황스러웠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도 같은 느낌인가.
▶주문이 매우 황당해서 참석자 4명이서 얼굴 쳐다보면서 아무 말도 못해.

-길사장도 조사 받았는데 그런 차원 아니라, 격려 하고 오늘은 뭘 취재하는 것 물어본 것이라고 자신 발언 의견 제시한 거라면서, 사장이 큰 틀에서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바로 잡을 사람 없다고 했는데.
▶이날 회의 관련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 제가 5월16일 폭로 했을때 (길 사장은) 유가족들이 요구한 것이다. 유가족이 해경 사기 꺾지 말라고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진위 여부 확인하기 위해 심인보 기자 중심으로 진상 조사단이 꾸려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가족 그런 요구한 적 없는 것이 밝혀져.

-증인 저희 위원회 조사 받을때 길사장 큐시트 미리 전달 받고 정부에 불리한 것 빼는 등 순서 아이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보도 개입한 게 사실?
▶네.

-증인이 저희 특조위에 제출한 내용 맞나?
▶네.

-어떤 경위?
▶참사 이후에 5월달 보도 개입에 대해서는 말씀드렸고. 이건 4월달 내용인데 4월17일날 대통령이 진도 현장 찾아가서 KBS 9시뉴스 제목은 '박 대통령 현장 방문, 1분1초가 급해' 이 아이템이 원래 13번째 편집. 그런데 왜 13번째냐. 길사장 대통령 보도 원칙이 중요하면 20분 이내에 소화하는 것임. 20분 내는 12번에서 13번째. 13번째 편집하니 더 올려라 20분 이내로 올려라 주문. 이건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큰 무리 없다고 해서 7번째로 올린 다음에 문자로 보낸 것. 23일 대통령 보도 박대통령 시진핑과 통화 아이템 이건 세월호와 관련 없는 것이니 아이템 31번째로 편집을 했다. 51분대 길사장 20분대 편집에서 멀어져 있어 위로 올리라고 주문. 큰 흐름 상 맞지도 않고 해서 위에 올리는것 문제있을 것 같아서 설득. 길 사장은 항상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고 하면 제 말을 잘 들었다. 31번째 올리기 위해 저 문자 보내 관철시킴.

-아이템 빼는 문제 물어보니, 김시곤이 유리한 것만 보낸 것이라며 내가 문자 몇달치 가지고 있는데 공개할 단계 아니라고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다. 길 전 사장이 아이템 순서 요구한 것 맞나?
▶보도국장 하다보면 휴가도 못 가고 주말도 못 쉰다. 팩스로 큐시트 보내는 것 귀찮은 일인데 제가 나서서 할 일 없다. 이는 진상조사단도 조사한 것. 팩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구해서 보냈고 길사장 출근하지 않는 날엔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해서 휴대폰 문자 메세지로 보내기까지 했다.

@김진->심인보 참고인(KBS기자협회 진상조사단 실무책임자<기자>)

-진상조사 실무 책임자?
▶맞다.

-어떤 방식으로 진상조사?
▶김시곤 국장 폭로내용 있어서 사실인지 검증하는게 중요한 임무. 그 외에 보도개입이라든지 도덕성 등 조사했다.

-진상조사보고서 보니까 보도본부장실로 내려와서 이야기했다는 것, 원고 완전 수정된 것이 있던데. 해경 비판 문구 삭제되고 해경 유서 깊은 기관인거 나오고 해경 국조 성과 낮음 강조한 것 삭제되고 해경이 해난 구조에 소홀하게 된 경위 설명 삽입됐다고 했는데 어떻게 확인한 건가?
▶보도 정부 시스템에 원고 수정되어도 (원래) 어떤 원고 썼는지 기록에 남아 있다. 5월5일 휴일이다. 왼쪽 원고 5월2일부터 있었는데 갑자기 5월5일 원고가 바뀌게 됐다. 지금도 두 원고 다 남아있다.

-누가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알아보려 하니, 김시곤은 직접 지시하지 않았으니 길 사장이 사회2부장 지시한것 아니냐 물어봤다. 부인했다. 바뀐 경위 조사했나?
▶물어는 봤는데. 취재기자는 사회부장이 있고 그 밑에 팀장 있는데 팀장이 데스크다. 팀장이 사장으로부터 외압이라던지 이야기 없이 왼쪽의 원고는 그동안 이런 이야기 많이 나와서 새롭게 접근하자고 해서 오른쪽 원고로 가자고 해서 받아 들였다고 한다. 팀장과 부장급은 진상조사 당시에 물어봤는데 답변 듣지 못했다.

-보고서에 보니 아이템 순서가 앞부분에 있었는데, 뒷부분에 배치되는 바람에 뉴스 순서 부자연스러웠다는데? 앞부분 세월호 관련 보도 9개 나가고서 일반 보도가 이어진 다음이라?
▶맞다.

-길 사장이 자막 스크롤 기사에도 지적한다고 하는데?
▶맞다.

-어떻게 확인?
▶당시 이 건이 그 전에 문제가 됐던 것. 그래서 그 전에 누가 이런 지시했는지 알지 못했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파업했을 때 많은 간부가 파업 동참했고 그 전 이야기 안 했던 간부들도 이런 이야기해서 간부들 통해 확인했다.

-큐시트 보고는 오전 한 번 보고하고 오후에 다시 2번 보고 받았다는 내용 확인했다는데 어떻게?
▶사장의 최측으로 알려진 분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함께 근무하던 기자가 제보를 했고 저희가 제보 확인해서 사무실 팩스 전송 기록 확보했다.

-이전 다른 사장 있었을때도 큐시트를 보고 받는 일 있었나?
▶제가 그걸 알 수 있는 위치 있지 않는데 선배들 말로는 그런 사례 없던 것으로.

@김시곤
-오전 오후가 아니고 오후 5시 보고하라는 것이고. 오전은 길 사장 최측근이 따로 보고하는 것. 제가 거짓 보고를 올릴까 확인 차원에서 받았다.

@김진->김주언(KBS이사회 이사)

-해임된 길 사장 관련해서 해임 사유가 보도 통제 사유에 따른 것 맞나?
▶맞다

-6사람 필요했고 여당 측 이사 설득할 필요 있어서 설득했더니 보도 개입 사유 들어가면 다수 이사 찬성할 수 없다. 대통령 결제하는데 대통령 보도 개입됐다는 이유로 대통령 싸인 못한다고 했고 여당 찬성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그 사람 빼고 해임 제청안 가결된 것인가?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보도 개입 문제가 삭제되게 된 과정은 사장 보도 개입됐다는 사실을 이사회 차원에서 확인하기 어려워서 그랬다. 김시곤 국장의 보도 개입 폭로 있었고 진상 보고서도 있었지만 직접 진위 확인하기 위해 김 국장이 이사회 불러서 의견 듣자고 4명 소수의사 주장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길사장 해명을 듣자고 했는데도 길 사장 개인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김시곤 국장하고 같이 대질해서 정확한 진상 알아야겠다고 했지만, 그 제안조차도 이사회에서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사회가 우리 보도개입 길 사장하고 김 국장하고 의견 갈라지는 상황에서 이사회 정확한 확인하지 못했던 문제, 즉 보도 개입 문제를 뺏던 것. 보도개입 문제 뿐만 아니라 해임 제청 안에는 그것 외에도 많이 있었다.

-명시 안 됐지만 (해임에) 주된 사유인 것 같다. 길 사장 해임 무효 소송에서 KBS 보도 통제가 중차대한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보면, 그렇다고 볼 수 있는가?
▶그렇다 이사회에서 보도개입 문제 삭제했다고 해서 보도 개입 없었다는 건 아니고. 이사회 차원에서 확인하기 어려워서 삭제한 것. 보도 개입 없었다는 것 아니다.

@김진->김시곤

-KBS 의 세월호 보도 참사 문제,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KBS 보도 실무 책임자 당시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
▶제가 판단하기에는 전원 구조 오보 자막 나갔고, 뒤엉킨 시신 발견 내용 있었고 구조 당국의 발표를 그대로 받아쓴 인용 보도 부분 있었다. 앞서 말한 것 명백히 잘못됐다. 논란있는 것이 인용보도인데 인용 보도 그 자체를 안 할 수는 없다. 인용보도를 하되, 그 발표 내용에 대해 의구심 가지고 좀 더 사실확인해 보려는 노력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오보는, 방통위 제재받은 보도만 하더라도 애니메이션 화면까지 하면서 선실 3곳 진입 성공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날 밤에 나온 보도 완전히 틀린 오보는 그 원인은 무엇?
▶저것도 그 인용보도 부분인데, 인용보도 나가는 데 소스 밝히는 게 맞다. 자막에는 나와 있지 않다.

-사실 검증 더 필요했다는 말씀인 듯 하다. 4월17일 대통령 진도 방문시 보도는 이게 방문 시에 박수 나오는 장면이 있다. 당시 현장 반응 대신에 박수 받는 모습만 나가게 된 경위는?
▶나중에 보니까 청와대에서 취재를 할 때는 영상 같은 경우 '카메라 풀'이 있다. 방송 3사 다 같은 화면 풀을 받는다. 이건 기자들이 찍어서 분배한 것. KBS 기자 안 따라갔기에 화면 받은 것. 풀로 받을 때 사운드 박수가 들어 있으면 그것만 보고 보도하지 않았을까. 화면만 받아서 보도한 것 같다. 기사를 쓴 기자는 청와대 출입기자라 풀 받은 영상으로 보도한 것 같다.

@김진->정홍규 참고인(KBS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기자>)
-참고인은 동영상 한 번 보시죠. 이건 국민들 많이 들었던 보도인데 참고인은 왜 특보에 출연하셨나?
▶지역 뉴스 담당하는 부서에 근무, 내근하고 있어서 출연했다.

-저희가 보기에도 참고인 현장 상황 알고 있거나 구체적 정보 있는 것 같지 않은데 특보하면서 정보는 무엇?
▶돌발상황 소스를 종이로 받거나 통신사 기사를 받거나 화면 플레이되는 영상 자막까지 이 정도다.

-참사 초반 보도를 보면 구조 상황에 긍정적 보도를 이어 나가는데? 특보에 정보 제한된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오보 계속했던 것 증인 알고 있나?
▶시신 엉켜 있던 것은 보도 당일이 아니다. 제가 출현했던 당시는 사고 발생 오전이었다. 참사로 결말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관계 당국에서 오는 정보들이 있었다. 그래서 객관적 자세 유지 했으면 좋았겠지만 (일종의) 바람을 담아서 출연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의도적으로 그런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오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보도할 수 있었던 정황이 있었다.

-특보에 출연했던 기자 입장이기도 하지만 공정방송위 간사이기도 했으니까, 긍정정 상황을 나타내는 오보들이 계속 진행된 원인에 대해 시간 진행됐으니까 그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나?
▶KBS만의 문제라고 보지 않고 언론 전체의 문제. 가장 큰 문제는 속보경쟁이었다고 생각한다 보도에서 가장 큰 지침이 사실 확인이어야 했지만 타사보다 빨리 보도하려다 보니.

-KBS에서는 반성하는 보도도 나왔다. 실제로 그러면 잘못된 보도 관련해서 제도 개선한 것 있나?
▶제가 회사 측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자체적 조사해서 내부 보고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재 일선 기자에게 전달되거나 시스템 바뀐 것은 거의 없다.

-보도 개입 사태 있었고 사장으로부터 보도 개입 있었는데 재발 방지책 마련됐나?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김진

-MBC 경우에도 문제가 더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출석 요구 했지만 올초부터 전사 차원에서 협조하지 않겠다는 공문 보내. 동행 명령장 발부했지만 회피했다. 회피하는 방법도 퇴근 다른 길로 한다던지 행동 보여. 이번 처음에도 증인 출석 요구 햇지만 청문회 자체 비판하고 자사 보도를 통해 비판했다. 심각하게 문제됐던 보도 중 하나는 전원 구조 오보. MBC의 경우 알려진 바 같이 현장 나간 기자가 전원 구조 아닐수도 있다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MBC 전국부장과 MBC 목포의 보고는 참고했으면 좋겠다는 전언 수준이었고 당시 보고 뒷받침할 증거 없었다고 했다. (당시 기자는) 자신은 전화 연결 준비하고 현장가서 정보 수집하고 있었는데 현장목소리 묵살됐다고 이야기했다. 현장 목소리 묵살되는 것 알 수 있었고 MBC노조에서 정부 비판 기사 발제했는데 모두 누락됐다고 했다. 결국 성급하게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김진->최진봉 참고인(성공회대학교 교수)

-(동영상 재생) 이 영상은 민간 잠수사 죽음을 가족 조급증인 것처럼 보도한 것이다. MBC보도 담당자 불러도 조사 받지 않아서 참고인에게 묻겠다. 방금 보신 MBC 참사 관련 보도 몇 가지 정리한다면?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보도 안 한다는 것. 기본적으로 잘못된 보도 태도이다. 현장 기자 판단 능력 있는데 현장 없는 기자가 리포트를 막는지 모르겠다. 취재 현장있는 기자 보도하겠다고 하면 그런 이야기 있다고 이야기 해줬어야. 박상훈 부장의 그런 행위 이해할 수 없다. 뭔가 의도를 가지고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 명백한 사항. 보험 관련 보도, 이거는 말초 신경 자극하는 보도다. 사고 관련 보도는 사고에 대한 수습 원인 이런 것이다. 보험금 보도는 시급한 분초를 다투는 보도인지 모르겠고 사건 본질 희석시키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MBC는 특조위의 동행 명령에 거부하고 있는데.
▶언론 검열이란 정치 자본권력이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이건 언론 자유 침해가 아니다. 잘못된 것 밝히기 위해 청문회 오라는 것이 어떻게 언론 탄압인가. 박 정부가 MBC 보도 못하도록 막는 것이 오히려 언론 탑압이다. 본인 잘못 회피하기 위한 것. 언론 탄압이라 하는 것은 정치 권력이 방해하는 것이다. 이정현 수석이 하는 것과 기자의 말을 묵살하는 것이 언론 탄압이다. 증언하는 자리 오는 것은 언론 탄압 아니다.

-감사하다. 이상으로 마치겠다.

@권영빈->김시곤

-김시곤 증인에게 하나만 묻겠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 요구한 이정현 증인 있으면 그분에게 물어야 하는데, 김시곤 증인에게 물어보게 되서 죄송하다. 아까 초반에 이정현 홍보수석이 홍보수석 당연한 업무라고 이야기하는 동영상 보셨는데, 홍보수석 업무라는 게 보도국장 전화해서 순서 바꾸라는 게 일상적 업무인지? 그리고 이정현 홍보수석은 증인에게만 전화했다 하는데, 혹시 다른 언론 관계자에게, 즉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화할 만한 사람들에게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화했다는 말 들은 적 있는지? 제가 이런 질문하는 이유는 민주언론 시민연합이라는 곳에서 정리한 자료 중에 이정현 홍보수석이 증인에게 전화 두 번 했다는 것 알려진 사실이라 다른 언론사도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 비판 보도 경향 분석한 것이 있는데 KBS와 유사하더라. KBS 뿐만 아니라 지상파, 종편도 다 3꼭지에서 1.4꼭지로 줄어 든다던가 이런 식의 모니터한 게 있다. 증인께서는 홍보수석에게 전화받은 것 아무도 몰랐다고 하는데. 여러 언론사들 보도경향 비슷했던 걸 보면, 증인께서는 이런 것 관련해서 사후에라도 들었거나 알고 있는 내용 있나?
▶이정현 수석 성격상 전화를 여러 군데 할 것으로 본다. 홍보수석 업무 뭐냐 했을때 정부 정책이라던가 행정 알릴 필요 있다 하면 공식적 브리핑하는 것 맞지 전화해서 아이템에 대해 '내리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KBS는 구조적으로 사장 선임권이 정부에 있다. KBS이사회 여권 추천 7, 야권 4, 이들이 과반 찬성하면 가능. 길 사장이 저한테 사표 내라고 했을때도 청와대에서 김시곤 보도국장 사표 내리라 했을 때 거역하면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 이처럼 사장 생사여탈권을 청와대가 쥐고 있다. 그 사장 아래 보도국장에게 전화한 것은 압력행사다. 보도내용 나름 분석했는데, 4월16일부터 보도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기록한 수치인데, 정부 비판 보도 125건 했다. 타사에서 분석 동의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리포트 내용 분석 해본 건데 MBC가 37건, SBS가 6건, KBS가 압도적으로 많다. 전화한 날은 집중되다 보니 저에게 전화 2차례 전화 통해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길 전 사장에게 직접 지시해서 해경 비판 못하도록 압력한 것으로 파악한다.

@김주언

▶보완 설명하자면, 30년 전 보도지침 어겼다가 옥살이했다. 이정현 녹음 파일 보면서 느낀 것을 말씀드리면 이정현 수석은 이것이 홍보수석의 통상적 업무라고 이야기하는데 다시 말하면 이정현 홍보수석은 언론 통제하는 것을 홍보수석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전두환 정권-독재 정권하에서 정부 관계자도 보도 협조 요청이라고 했다. 보도지침 매일 시달하고 지키지 않으면 안기부나 고문 가하거나 협박했지만 협박은 없을지언정 그것을 보도 협조 요청이라고 불러댔다. 그 즈음이나 지금도 협조 요청이라고 했는데, 그런 점에서 과거 전두환 정권이나 지금의 이정현 수석 주장하는 내용이나 다를 바 없다고 본다.

@박종운->심인보

-이정현 수석이 김시곤 국장에게 전화했을 때는 김 국장이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고 추정컨대, 반면 길 사장이 압력 굴복한 것은 외부 간섭에 취약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은 어떤지? 발전 된 사항있는지? 그리고 김시곤 증인님 하고 최진봉 두 분은 보완책 있어야 하는 것 아닌지?
▶저는 1년 지나지 않아 회사 그만 둬서 직접적으로 알 수 없을것 같은데, 사실은 저희가 김국장 폭로와 길 사장 퇴진 이후 KBS 외부의 압력에 있어 장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들고 했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새로운 사장 체제서 관철되지 않아. 지금 제가 회사 떠난 후 후배와 선배들 만나는데,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지금 상황이 당시 상황에 비해 훨씬 더 나쁘다고 들었다. 오보의 문제도 그렇고 정치 권력 영향력도 그렇고 외압에 대해 맞서려면 내부 압력 필요하다고 그런다. 수뇌부 편집권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편집권 가지는 것 중요. 지금 상황 거꾸로 가고 있다. 국장 주간이던지 그 사람들 궁금한 것이 아이템 된다고 들었다. 지금 KBS의 상황은 2년 전 상황보다 훨씬 나쁘다.

@박종운->김시곤

-김시곤 증인, 이사회 추천 비율 등 이야기했는데 어떤 방식 있어야지 KBS가 공정 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방송법 보게 되면 KBS를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이사회를 구성한 것으로 되어 있다. 현재 4.13 총선때 여소야대 정국됐지만 그 전이라도 여야 비율이 지금의 이사회 구조처럼 7:4 구조로 되어 있지 않았다. 실제 정치 권력보다 증폭되서 구성된 KBS이사회다. 이런 상황에서 KBS사장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상황 아니다. 특히 사장이 재임 원한다면 현 정치권력에 요구 부응 할 수 밖에 없고 그렇다 보니 KBS에서 생산하는 콘텐츠는 중립되지 못하다. 사장 선임할 때는 야당 인사 동의할 수 있는 특별다수제 같은 것 필요. 이사회 구성 목적이 정치 배제 목적이면 좀더 완화된 이사회 구성 필요. 좀더 욕심 부린다면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온 것처럼 해야 한다. 대통령 5년 단임제 옛날에 재임제도 있었을 때 독재 자행했던 과거 있다. 그래서 5년 단임제 했듯이 KBS사장 임기도 5년 연장하되 재임 규정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치권력과 독립되게 하기 위해 KBS사장 임기와 대통령 임기를 엇갈리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박종운->정홍규

▶방송법상 공영 방송 사장이 편성책임자 따로 두게 돼있는데 이게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만들고 편성하는 주체라는 사실을 방송법에서 명확히 규정하고 방송법 개정에서 이런 것 정립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조위가 이정현과 길환영을 고발 조치한 상태다. 편성 개입과 관련한 처벌사례가 없어서 이번에야 말로 수사 진행되어서 처벌되는 사례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석태 위원장
-이것으로 마치겠다. 이상으로 오늘 청문회를 종료하겠다. 제가 초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비좁고 불편한 장소에서 유가족 포함 기자분들도 힘든 하루 보내지 않나 생각한다. 청문회 제약 많아서 위원들과 저도 걱정이 많았다. 어느 정도 참사 진실 가닥은 잡지 않았나, 매우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그런 것 보완하는 것 오늘 하루 마치면서 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혹시 가족들 발언 있으시면 몰아서 내일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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