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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무료개방' 내비지도 바꿨다…100만명 'T맵'으로 이동

KT 올레내비 이용자, T맵으로 이동…카카오도 소폭 감소

[편집자주]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 News1 추연화 기자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 News1 추연화 기자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무료개방되면서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지도가 바뀌었다. 한달새 약 100만명에 이르는 KT '올레내비' 이용자가 'T맵'으로 갈아탄 것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8월 T맵 설치자는 총 1466만명으로 전월보다 70만명 늘었다. 내비 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T맵 순이용자는 792만명에 달했다. 이는 6월 627만명, 7월 649만명보다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7월 19일부터 T맵이 SK텔레콤 가입자 외에 다른 이통사 가입자에게 무료개방한데다 8월 휴가철을 맞으며 이용자가 쏠린 효과다. 

반면 경쟁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7월만 해도 704만명이 설치했던 KT 올레내비는 한달새 628만명으로 100만명 가까이 줄었다. 순이용자도 228만명에 그쳐 전월대비 10만명이 빠져나갔다. LG유플러스 'U내비' 순이용자도 72만명에 그쳐 전월대비 6만명이 줄었다.

카카오내비도 피해를 봤다. 8월 카카오내비 설치자는 총 431만명으로 7월보다 15만명 감소했다. 순이용자는 229만명에서 242만명으로 소폭 늘었으나 휴가철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T맵과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 셈이다.

업계에선 성수기인 8월 성적표에서 T맵의 독주가 확인된 만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추석 명절 지표 역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마다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주장하지만 추석 명절 지표 역시 8월 지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네이버지도 앱과 합산돼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네이버까지 더하면 1강4약 구도는 앞으로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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