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치매 어머니 살해한 40대 아들에 징역 10년

[편집자주]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때려 살해한 40대 아들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박남천)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송모씨(49)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송씨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증세가 심해지자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어머니를 씻긴 후 옷을 입히려 하다 어머니가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나 어머니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벽으로 미는 등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송씨의 범행 수법과 반인륜적 성격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다만 수년간 생업을 포기한 채 혼자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보살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