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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서정수 교수 옥관문화훈장 등 한글발전유공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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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정수  전 한양대 명예교수(왼쪽)과 이기용 고려대 명예교수 © News1


국내외에서 한글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오는 10월9일 57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로 훈포장 및 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포상 대상으로 옥관문화훈장 1명, 화관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2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3명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고(故) 서정수 전 한양대 명예교수는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 이후 종합적 우리말 문법서로 평가받고 있는 '국어문법'을 저술하였고 '우리말 전산용어 사전'을 통해 정보화 시대에서의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논리적인 글쓰기' 등 한글을 바로 알고 쓰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대중서적을 저술해 한글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기록영화 '한글로 세계로'를 제작해 한글의 제자 원리를 전 세계에 알렸다. 한글인터넷주소 추진 총연합회와 함께 한글 세계화운동본부도 발기해 한글의 국제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했다.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고려대 이기용 명예교수는 언어이론에 몬테규 형식의미론과 전산의미론을 도입해 국어연구의 이론적 토대를 넓혔고, '전산형태론' 등 국어정보학 관련 저서 출간 및 국어정보화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 등을 통해 국어정보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국제표준기구의 한국대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전문용어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두르소 빈첸차 교수는 18년간 이탈리아 베니스 카 포스카리대학교에서 국문학과 한글의 역사를 교육하고 한국문학과 전통문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한 공적을, 장바오유 중국 푸단 대학교 교수는 수많은 한국어 전문인재 양성과 중국에서 한국어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공적을 인정받아 각각 문화포장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옥철영 울산대 교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반으로 어휘지도를 구축하고, 50여 편의 한국어 정보처리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한글의 정보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근정포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북미한국어교육자협회와 임옐비라 러시아 사할린 국립대학교 교수가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오동춘 전 한글학회 감사와 히샴 카다와르디 주한 사우디아라바아대사관 문화원장, 경상북도 문경시가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 문화의 근간이 되는 한글을 더욱 아끼고 널리 보급하는 것이 ‘문화융성’의 기본”이라며 “이번 포상이, 한글의 발전에 이바지해온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은 물론, 우리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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