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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기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어장 생산력 복원기술 개발 등이 조속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문상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10일 오후 3시30분부터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된 ‘2016 경기만포럼’(경기만포럼준비위·경기도의회 등 공동 주최, 4차)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권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수도권 인구 집중과 계속된 연안개발 사업에 따른 경기만의 생태계와 해양자원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연안개발과 매립으로 인한 육지부 인공해안 비율은 70.1%(전국평균 34%)에 달하고 어업생산량은 1982년 13만2164톤에서 2012년 5만369톤으로 급감해 매년 약 4000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
평균수질 또한 총질소량과 총인 등 증가로 악화되고 있고 유입쓰레기로 인한 해안경관도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권 연구원의 지적이다.
권 책임연구원은 “경기만 일대는 도심형 해양레저 공간을 조성해 특화된 관광거점 마련 계획이나 접근성이 뛰어난 이점에도 현재의 좋지 않은 해양환경으로 인해 경쟁력이 저하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통합관리기술 개발 △연안 비점오염 유입 저감기술 개발 △어장생산력 복원기술 개발 △통합관측 및 예측·예보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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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이사에 따르면 2010년 전체 관광인구의 약 31.4%, 2020년에는 약 40%가량이 해양관광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상임이사는 “해양(생태)관광의 수요에 부응하는 관광어촌으로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아 수요대비 소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촌의 자연자원과 인문환경을 활용한 차별화, 중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관광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주요한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연안의 뛰어난 어메니티(어떤 장소나 기후 등에서 느끼는 쾌적함), 지역특산품인 먹거리, 생태자원 등을 활용하는 생태관광은 어촌의 잠재적 가치창출 효과는 물론 낙후된 지역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만은 북한 황해남도 옹진반도와 남한 충청남도 태안반도 사이에 있는 반원형의 만이다. 너비 약 100㎞, 해안선 길이 약 528㎞, 만내에 크고 작은 200여개의 섬이 존재하는데 역사문화적인 가치와 해양생태의 보고,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요충지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만, 경기천년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지난 9월29일 첫 발걸음을 뗀 이번 포럼은 10월13일 2차, 10월27일 3차를 거쳐 11월10일 4차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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