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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가 젊은이들에게 김밥 쏩니다"

이재봉 원광대 교수, 동아일보앞에 100만원치 준비

[편집자주]

이재봉 원광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뉴스1DB© News1
이재봉 원광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뉴스1DB© News1

“민중총궐기 참가하는 젊은이들에게 김밥 100만원어치를 쏘겠습니다.”

현 시국에 분개한 한 대학교수가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촛불집회에서 김밥을 나눠주기로 해 화제다. 청년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재봉(60) 원광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최근 대학신문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요즘 밝혀지고 있는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 밖에는 길이 없다"며 "대통령이 물러날 생각이 없으니 민주시민의 거대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그는 "12일 집회에서는 최소 50만명 이상이 모이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광화문에 마련한 ‘통일경제포럼’ 부스에서 김밥 100만원어치를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알렸다.

김밥은 서울에 있는 ‘통일경제포럼’ 학생들이 동네 김밥으로 준비했다. '통일경제포럼'은 이재봉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박근혜는 사과 같은 변명만 내놓은 채 물러나지 않고 ‘거국내각’, ‘책임총리’ 등으로 하야와 탁핵의 외침을 잠재워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물러나는 것 밖에 없는데 대통령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국민들이 쫒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치는 포기하고 외교와 안보만 맡겠다는 희망사항은 더욱 위험한 일이다"면서 "혼이 비정상인 그녀의 무능과 비리는 이미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고 비난했다.

이 교수는 2014년 12월 한 고등학생이 로켓캔디를 터뜨려 중단됐던 ‘신은미-황선의 통일토크 콘서트’를 2015년 5월14일 익산 유스호스텔에서 ‘정세현-이재봉의 통일대담’으로 대체해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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