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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조위 "해군은 관련정보 투명하게 공개하라"

[편집자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특조위)가 최근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다큐멘터리' 세월X'를 통해 제기한 '세월호-잠수함' 충돌 주장과  관련, 해군이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세월호특조위는 28일 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특조위가 세월호참사 당시 레이더 영상과 항적, 운용담당자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지만 해군은 이를 군기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현장 열람만을 허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해군은 자로의 주장에 대해 "당시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한 잠수함은 없다"라며" 세월호 침몰 당시의 해군전술정보처리체계(KNTDS) 영상은 2016년 2월 세월호특조위 위원에게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잠수함 충돌설 주장은 잠수함 승조원들을 가해자로 만드는 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조위는 "해군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해군이 자료 공개를 거부해 지난 2월4일 특조위 조사관 3명이 해군3함대를 방문해 실지 조사를 했고 사고 당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KNTDS 영상을 30분 정도 육안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조위는 "육안으로 항적 영상을 잠시 살펴본 것만으로는 영상이 원본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라며 "관련 전문가를 통한 검증도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특조위는 자로의 주장에 대해 "국민 누구나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가설을 제기할 수 있다"라며 "해군과 군 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참사 당일 세월호 관련 각종 레이더 영상과 항적 자료를 전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특조위는 입장 발표와 함께 해군에 2014년 4월16일 당시의 세월호 항적 자료 등을 제출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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