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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자금성…키워드로 본 ‘임페리얼 스프링스’

7성급+의 위엄

[편집자주]

숨겨진 자금성이라 불리는 임페리얼 스프링스 전경© News1
숨겨진 자금성이라 불리는 임페리얼 스프링스 전경© News1
소위 7성급 호텔이라 하면 럭셔리의 끝이라 말한다. 하지만 중국의 임페리얼 스프링스는 그 윗단계인 7성급하고도 ‘플러스(+)’다.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 임페리얼 스프링스을 키워드로 쉽게 만나보자.  

◇ 광저우


임페리얼 스프링스는 중국 남부 광저우 충화에 위치하고 있다. 광저우는 공장지대가 없어 공기가 깨끗하고, 대학교와 영화관, 갤러리, 공원 등 문화시설이 풍부한 녹색도시로 손꼽힌다. 도시엔 수 세기 동안 중국 황제들만 이용할 수 있었던 진귀하고 보석 같은 온천이 흐르며 캔톤 지방의 일부로, 세계에서 가장 미식이 발달한 지역이다. 중국식 만두인 딤섬의 본고장이다.

아울러 광저우는 주도 이자, 중국 최고의 공항이 위치한 교통의 메카이다. 영국에서 매일 직항이, 에미레이트는 두바이를 경유, 그리고 캐세이퍼시픽, 싱가포르, 타이항공 등 다양한 항공편이 홍콩, 싱가포르, 방콕을 경유해서 광저우로 들어오고 있다. 광저우는 홍콩에서 고속열차로 40분 걸린다.

◇ 자금성

중국이 가장 강성했던 당나라 시대(618~907)의 건축양식을 따라지어졌다. ‘숨겨진 자금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화려하고 웅장하며 고급스럽다. 280만m²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모나코 공국보다 더 큰 면적이다.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 7성급+

임페리얼 스프링스는 전 객실이 스위트인 7성급 이상의 럭셔리 호텔로, 멤버십으로만 운영되다 2016년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오픈을 했다. 세계 정상급 컨퍼런스 센터와 개인소유 별장(100억원 상당)인 ‘더 프라임’ 등이 임페리얼 스프링스 안에 자리잡고 있다.  

◇ 1조7000억

임페리얼 스프링스는 수 백조 자산가로 킹골드 그룹의 회장이자 부동산 개발자인 중국계 호주인인 차우 회장이다. 임페리얼 스프링스의 총 공사 비용은 8억7천만 파운드(£870million), 한화로는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현재에도 더 많은 객실을 짓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므로 공사비용은 더욱 늘어날 예정.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

유럽골프의 거장, 콜린 몽고메리가 디자인했고 본인 스스로 ‘중국 최고의 골프장’이라고 지칭 했을 만큼 자부심이 대단한 골프장이 자리하고 있다. 각각 다른 난이도를 가진 3개의 9홀, 총 27홀 골프장으로 그 동안 봐 왔던 중국의 여느 골프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몽고메리는 이 골프장을 만들고 “언덕, 바람이 들이치는 계곡, 강이 조화를 이루어 흥미진진하고 단연 기억에 남을 플레이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18홀 라운드 금액은 54만원(180원 기준)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반도에 자리 잡은 페블비치(1인당 495달러(약 53만원) 보다 높은 가격이다.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 황제의 온천

충화지역은 광저우 시내의 기온보다 약 3도 정도가 낮고 중국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는 전혀 달리 공기와 기온이 여느 휴양지 못지않다. 최저온도는 10도, 최고온도는 35도 정도로 지난해  1월에 30년 만에 첫 눈이 내렸을 정도로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이곳은 명·청 시대 황제들이 휴양을 즐기기 위해 방문했던 곳으로 세계에서 단 두 곳뿐인 라돈성분이 풍부한 희귀온천으로 유명하다.  

◇ 1대10

6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따라서 한 명의 투숙객을 10명의 직원이 케어한다고 볼 수 있다.

◇ 영원한 가치

이곳과 같은 규모와 서비스를 가진 리조트·호텔은 중국에서 임페리얼 스프링스가 최초이며 유일하다. 차우 박사는 완벽주의자로, 자제 하나 디자인 하나하나 섬세한 디테일을 중시한다. 차우 박사는 세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남을 가치를 만들기 위해 임페리얼 스프링스를 지었다고 한다.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 풍수

거의 모든 건물의 위치와 형태에는 불교와 풍수지리 지식이 듬뿍 녹아있다.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을 이유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 킹 골드 박물관

킹골드 박물관의 외관은 중국 음식을 조리하는데 필수적인 ‘Ding(鼎-솥 정)’을 본 따 만들었다. 정은 제사용 음식을 만들거나, 담는 그릇(鼎이란 글자 자체가 그릇 자체의 모양과 비슷)이었다. 정은 음식을 단순히 조리도구가 아닌, 권력의 상징이다. 솥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와 비례했다고 한다. 킹골드 박물관은 중국남부에서 가장 큰 개인 소유 박물관 중 하나다.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3층짜리 건물로 각 층의 면적은 약 1만9834m²로 2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 부처사리함

박물관엔 국립 박물관에서도 당나라, 한나라, 청동기, 진나라 시대의 유물들 국립 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전시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 때 황제와 귀족집안에서 소유하던 침구, 도자기, 조각품, 그림들을 비롯해, 부처의 사리를 담은 용기인 사리라 스투파(The Sarira Stupa)까지 2천50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장 오래된 유물은 기원전 4000년 전의 도자기로 현재 전시는 되어 있지는 않다. 박물관 입장은 차우 박사 개인에게 초대를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으나 임페리얼 스프링스를 찾는 한국인에게는 2017년 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방문할 수 있는 특혜가 제공되며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중국인 큐레이터의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 임페리얼 팰리스

5개의 다이아몬드를 수상한 레스토랑으로 (미슐랭 급) 임페리얼 스프링스의 상징적인 레스토랑이다.16개의 프라이빗 룸으로 이루어진 고급 중식 레스토랑으로, 가장 큰 룸은 2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 지하 세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임페리얼 스프링스 규모의 두 배쯤 되는 규모의 '지하세계'가 존재한다. 일명, '엔진 룸'으로 임페리얼 스프링스를 움직이는 동력.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입맛과 서비스 기대 수준을 가진 귀빈을 모시기 위해 철저하게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있는 공간이다.

◇ 28개의 방

약 109m² 크기의 90개의 스위트룸과 732m² 크기의 단독 주방시설과 식당 및 전속 주방장이 있는 4개의 객실을 갖춘 37개의 빌라, 국가원수나 기업의 회장급을 위해 지어진 1만m² 이상의 넓이에 28개의 객실을 갖춘 프레지덴셜 빌라가 있다. 빌라는 건·습식 사우나, 스파룸, 스팀룸, 야외 수영장과 온천시설 등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사진=임페리얼 스프링스 제공>© News1
◇ 전직 대통령들의 호텔

광저우에 위치한 임페리얼 스프링스엔 전세계의 전직 대통령과 수상 및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 차우박사는 이 곳을 단지 호텔이 아닌, 국제적인 영향력을 펼치는 수뇌들이 모여 다양한 대화의 장으로 기획했다.

임페리얼 스프링스를 다녀간 전직 대통령으론 △빌 클린턴(미국), △다닐로 투르크(슬로베니아) △호르헤 키로가(볼리비아) △펠리페 칼데론(멕시코) △안드레스 파스트라나(콜롬비아) 등이 있다. 이곳에 머물렀던 전직 총리 및 수상은 △한승수(대한민국) △케빈 러드(호주) △존 하워드(호주) △요르요스 파판드레우(그리스) △칼 빌드트(스웨덴) △장피에르 라파랭(프랑스) △빔 코크(네덜란드) △로마노 프로디(이탈리아) 등이다. 

골프 전문여행사 세양여행사(www.seyangtours.com)는 임페리얼 스프링스 2박 3일 골프투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왕복항공권이 포함된 구성으로 210만원(총액운임 기준)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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