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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일 후보별 의견 청취"…대선 경선룰 논의 '가속'

양승조 위원장 "개방적으로 듣고, 최대한 수렴할 것"

[편집자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대통령 경선 룰을 논의하기 위한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이하 당헌당규위) 첫 회의를 열고 다음날(11일) 차기 대선에 출마할 당내 주자들의 대리인을 불러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당헌당규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결선투표제, 숙의배심원제 등 후보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되 최대한 공정한 룰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각 후보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며 "각 후보 역시 당의 화합과 대선 승리에 함께 한다는 자세로 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후보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것이 기본적 원칙이고 그 다음 역동적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어떤 후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한 경선 룰을 만들고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걸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상견례를 하고 예상 쟁점사항에 대해 대략적으로 논의한 뒤 대리인을 통해 각 주자들의 의견을 먼저 듣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당헌당규위 1차 회의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이) 상견례를 하고 쟁점사항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며 "내일(11일) 오전 9시에 위원들을 모시고 예상 쟁점에 대해 1차적으로 심도있는 토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 후보자 대리인을 모시고 경선에 임하는 일정을 듣기로 했다"며 "모든 논의는 100% 개방적으로 듣고 나서 최대한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부 인사로는 홍익표·한정애(재선), 박정·신동근·안호영(초선) 의원을, 외부인사로는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박희승 변호사, 김유은 정치학회 교수를 당헌당규위원으로 선임했다. 간사로는 금태섭 전략기획위원장이 임명됐으며, 양승조 의원을 위원장으로 인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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