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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가와 국민 위해 몸 불사르겠다는 각오"(상보)

"패권과 기득권 안돼…우리 사회 지도자 모두 책임"
"정쟁은 민족적 재앙…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 해야"

[편집자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7.1.12/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어 세계 일류 국가로 만드는데 노력하는 의지가 있다면 저는 분명히 제 한몸을 불사를 각오가 있다고 말했다"며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 갖고 "많은 분이 저에게 권력의지가 있냐고 물어봤다"며 "그분들이 말한 권력의지가 남을 헐뜯고 무슨 수단을 써서 정권을 쟁취하겠다는 게 권력의지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여러분을 위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된다. 우리 사회의 지도자 모두가 책임이 있다"며 "이제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갖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에 진정한 지도자가 되게 우리가 노력하고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겪은 여러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난국을 이겨낼수 있다"며  "우리 민족은 국난을 당할 때마다 슬기와 용기 단합된 힘으로 이겨낸 유전자가 있다.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쌓은 국제적 경험과 식견을 어떻게 나라를 위해 활용할까 진지하게 성찰·고민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이제 우리 정치 지도자도 우리 사회 분열을 어떻게 치료할까 하는 해법을 같이 찾아야 한다. 정권을 누가 잡느냐가 뭐가 중요하냐"며 "정쟁으로 나라와 사회가 더 분열되는 것은 민족적 재앙이다. 더이상 시간 낭비할 때 아니다.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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