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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후 사고로 위장’…군산 50대女 살해 용의자 남편 검거

경찰, 차량 외부 사고 흔적 없는 점 등 타살 단서 발견해 수사

[편집자주]

4일 오전 6시 40분께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농로에서 불에 탄 그랜저 승용차가 발견된 가운데, 차량 안에 고모(53·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전북지방경찰청 제공)2017.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4일 오전 6시 40분께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농로에서 불에 탄 그랜저 승용차가 발견된 가운데, 차량 안에 고모(53·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전북지방경찰청 제공)2017.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불에 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의 살해 용의자가 남편으로 확인됐다.

12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군산 50대 여성 살해 용의자로 이 여성의 남편 최모씨(55)를 붙잡았다.

앞서 경찰은 4일 오전 6시40분께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농로에서 한 주민이 112로 "불에 탄 그랜저 승용차 안에 고모씨(53·여)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고씨는 이날 일찍 "교회에 갔다가 냉이를 캐러 시숙 집에 간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자신의 차를 몰고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초 사고사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차량에 사고 흔적이 없는 점 등을 이상히 여겨 수사를 벌이던 중에 몇 가지 타살 단서를 발견해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고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남편을 지목해 이날 체포했다.

경찰은 최씨가 고씨를 살해한 후에 교통사고로 위장해 범행 사실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아내를 죽인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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