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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크롬 잡는다"…토종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 1분기 출시

출시 시점, 당초 상반기 목표보다 앞당겨질 전망

[편집자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 News1 박정호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 News1 박정호 기자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토종 웹브라우저 '웨일'이 이르면 1분기 중 정식 출시된다. 당초 상반기 출시가 목표였지만 테스트 성과가 좋아 출시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1분기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이 정식 출시된다. 아직 PC 버전만 개발 중이며 추후 모바일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 진행되는 중"이라며 "곧 2차 테스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오는 23일 2차 테스트를 진행해, 막바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웨일'은 지난해 12월 1차 베타 테스트 진행 시 7시간 만에 1만5000여명의 이용자가 몰릴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토종 웹브라우저 시장은 이스트소프트의 '스윙' 등 토종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어 '한국의 구글' 네이버가 만든 '웨일'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더했다.

'웨일'의 가장 큰 장점은 웹페이지를 분할해서 볼 수 있는 '스페이스' 기능이다. 네이버는 '웨일'을 '옴니 태스킹' 브라우저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적용돼 자동번역이 가능한 유일한 웹브라우저다. 영어는 한국어로, 한국어는 영어로 바로 번역이 가능하다.

현재 테스트 기간이긴 하지만 프로그램 실행 속도 면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IE)와 구글의 크롬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스트에 참가했던 업계 관계자는 "안정성 뿐만 아니라 번역 기능 등이 강점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위주라 해외 이용자들에게 통할 콘텐츠가 추가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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