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News1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EV)이 BMW 'i3'와 토요타 '프리우스 에코' 등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친환경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15일 아이오닉EV가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가 주관한 제 20회 친환경차 순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아이오닉EV는 환경유해지수가 0.78로 가장 낮아 그린스코어 100점 만점 중 6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BMW i3(환경유해지수 0.80)가 64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며 토요타의 프리우스 에코와 피아트의 500E는 이보다 뒤진 62점을 받았다. i3는 아이오닉과 점수는 같았지만 EV 환경유해지수 평가에서 아이오닉에 뒤처졌다.

위원회는 자체 기준인 그린스코어를 기반으로 올해 총 12개의 친환경차 모델을 선정했다. 평가는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의 오염 발생 정도와 자동차 연료의 제조 및 운반 과정에서의 오염 발생 정도,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정도 3가지 항목을 종합 평가한 환경유해지수에 기반해 이뤄졌다.

위원회는 지난 10년간 친환경차 순위에서 주로 소형차들이 최고의 친환경차에 선정됐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PHEV, 전기차 모델들이 상위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3가지 친환경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고 친환경차에 선정된 아이오닉EV는 28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1회 완전 충전으로 191km를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함께 선보여 빠르게 성장중인 현지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