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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첫 면회 '2인자' 최지성 실장

대책회의 결과 보고한 듯

[편집자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2017.1.9/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2017.1.9/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삼성그룹 2인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17일 오전 구속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찾아 면회했다. 미래전략실 법무팀 및 변호인단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실장은 17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이 부회장을 약 10분간 면회했다. 서울구치소는 가족, 지인 등의 일반면회 시간을 1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삼성은 사상 초유의 총수 구속이라는 충격을 딛고 3가지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원의 영각 발부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정식 재판에 대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실장과 법무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직후부터 대책을 논의했다. 미래전략실 수뇌부는 아직 구속적부심사 청구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재계와 법조계에서는 삼성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상 최장시간 영장실질심사 끝에 나온 구속 결정이라 구속적부심 청구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삼성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하지 않는다면 이 부회장은 1심 재판에서 승부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시간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을 통해 1심 재판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또 30~40분 신청가능한 특별면회를 통해 급한 경영현안을 처리하는 옥중경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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