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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조세피난처' 영국령 사업 투명성 제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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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령 버뮤다제도.== © AFP=뉴스1
영국령 버뮤다제도.== © AFP=뉴스1
영국 국회의원들이 세계의 조세 피난처로 유명한 해외 영국령에서 비즈니스 투명성 기준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다양한 정당 출신의 영국 의원 80여명은 21일(현지시간) 하원에 다시 상정된 금융범죄법 개정안을 지지했다.

이 법안은 영국의 모든 영토에서 오는 2020년까지 수익권을 공시할 것을 요구한다. 수익권을 공시하면 조사관들은 회사의 실 소유주가 누구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영국 해외영토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섬, 케이맨 제도 등이 있다. 해외영토의 투명성 결여는 기업들이 탈세하고, 재산 은닉 범죄를 저지르게 만든다.

캐롤린 플린트 공화당 의원은 성명서에서 "대중들은 공정하게 세금 내는 것에 싫증이 나 있는 반면, 초부유층은 은밀한 해외 계정에 돈을 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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