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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고 옷사고 놀러가고'…회삿돈 5억8000만원 빼돌린 경리사원

[편집자주]

회사에 5년 동안 근무하며 수억원을 빼돌린 경리사원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횡령) 위반 혐의로 A씨(28·여)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무하며 회사 법인통장에서 대표이사 B씨(52)의 휴먼계좌로 돈을 이체하고 위조한 출금전표를 이용해 회사운영자금을 빼돌린 혐의다.

B씨는 법인·개인통장 등 계좌가 많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은 A씨가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후임 경리가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5년 동안 총 146회, 5억8000만원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2000만원 정도인 A씨는 2015년 카드사용금액이 1억원을 넘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빼돌린 돈을 생활비와 여행경비, 옷과 중고차를 사는 것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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