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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 朴 전 대통령 자택 방문…소환 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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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공식 통보한 15일 오후 탄핵심판 당시 '법률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역대 대통령 중 네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17.3.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공식 통보한 15일 오후 탄핵심판 당시 '법률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역대 대통령 중 네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17.3.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검찰 소환조사 일정을 15일 통보받은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55·24기)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가 약 2시간10분이 지난 오후 3시20분쯤 자택을 빠져나왔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도착해서도 "무슨 일로 오셨냐" "소환 대비는 어떻게 하시냐" "어떤 내용을 논의하러 오셨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던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빠져나오고서도 "소환조사에 응할 계획이냐" "검찰 조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일하시냐" 등의 질문에 답 없이 준비된 차량에 올라 현장을 빠져나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 변호사를 만나 검찰 소환과 관련해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수사에 응할 뜻을 밝히고 변호인단을 보강하는 등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 소환통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대변인 역할을 맡는 손범규 변호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유영하·정장현·채명성·위재민·서성건·손범규·황성욱 변호사로 꾸려졌다. 향후 상황에 따라 변호인단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검찰 조사나 특검 조사에 모두 응하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이지만 탄핵 이후의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기로 하면서 검찰이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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