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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직불카드 막쓰고 '오리발'…60대 구속

[편집자주]

대구 중부경찰서는 20일 주운 직불카드를 부정사용한 혐의(사기, 점유이탈물 횡령 등)로 A씨(60)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4~27일 대구일대 편의점 등에서 B씨(43·서울)의 직불카드로 담배, 음료수를 구입하는 등 49차례에 걸쳐 19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B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지갑을 잃어버렸고 이후 피해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직업이 없고 거주지가 불명확한 A씨가 나흘 동안 B씨의 직불카드를 이용해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담배를 대량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처분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

A씨는 B씨의 지갑을 주운 사실을 비롯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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