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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감상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뉴스1 © News1

우리나라 국민들의 단말기 교체주기는 평균 2년7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 이상은 3년 넘게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만 12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의 평균 교체주기는 2년7개월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1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국 2만5000가구 및 가구내 3세 이상 6만1238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교체주기가 '3년~3년6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35.8%로 가장 많지만 '2년6개월~3년 미만' 비중도 17.9%로 나와, 평균 교체주기는 2년7개월로 집계됐다.

교체주기가 '2년~2년6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도 33.6%로 조사됐는데 그 이유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약정 프로그램이 24개월이나 30개월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보유자의 33.6%가 약정기간을 정확히 채우고 단말기를 교체한다는 얘기다. 30개월 이상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는 비중도 53.7%에 달한다.

수년전만 해도 단말기 교체주기는 1년8개월로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이처럼 몇년 새 단말기 교체주기가 현저하게 길어진 까닭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른 것이다.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이통사들의 보조금이 줄었고, 이로 인해 스마트폰 구입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자주 교체하지 않게 된 것이다. 

만 12세 이상 스마트폰 보유자의 스마트폰 교체주기 조사 결과. 2017.3.21/뉴스1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 News1

게다가 디스플레이, 배터리, 메모리 등의 스마트폰 사양이 대체로 '고(高)평준화'되면서 신제품간 차이점이 두드러지지 않아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어려워진 것도 교체주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이같은 경향은 실제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단말기를 교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약정만료'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이어서 '기존 기기의 고장'(28.9%)이나 '분실'(4.7%) 등 불가피한 사유로 스마트폰을 교체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33.6%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에 싫증이 났거나 낮아진 성능이 불만스럽다는 이유로 교체한 이들은 21.9%로 조사됐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교체하는 이른바 '얼리어답터'에 해당되는 비율은 7.5%에 불과했다.

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66.6%는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하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두고 나왔을 때 즉시 가지러 간다고 답한 사람들도 73.6%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미치는 신체적·정신적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이용하기에 가장 적정한 연령은 평균 13세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10~15세 미만을 선택한 사람이 60%로 가장 많았고 15~20세 미만은 31.5%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만 6세 이상 인구 중 스마트폰 보유자는 전체의 85%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0대 스마트폰 보유율은 68.8%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11.2%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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