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美 국채수익률 하락…"연준 금리인상 느려질 가능성"

[편집자주]

워싱턴 DC에 있는 재무부 청사. © AFP=뉴스1
워싱턴 DC에 있는 재무부 청사. © AFP=뉴스1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생각보다 덜 매파적인 성격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가 지속됐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점도 시장에는 긴축 가속도가 없다는 실망스러운 발언으로 여겨졌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3.4bp(1bp=0.01%) 하락한 2.466%을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2.7bp(1bp=0.01%)내린 3.083%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2.2bp 밀리며 1.292%를 기록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2.8bp 후퇴한 1.990%를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 15일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목표 범위를 0.75~1.00%로 올렸다. 점도표에서는 올해 금리인상이 2회 더 있을 것이라고 시사하며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FOMC는 미국의 기저 물가가 여전히 억눌려 있음을 지적, 앞으로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일 것임을 시사했다. 한 명의 위원이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한 점도 점진적 인상 전망을 강화했다.

이날 에반스 총재는 올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는 더 공격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총 금리인상 횟수가 두 차례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기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부양책이 여전히 구체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도 금리인상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소로 봤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