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美백악관 폭탄 협박범 "트럼프와 텔레파시 나눴다"

"대통령이 폭탄 발언시켰다"…정신감정하기로

[편집자주]

미국 백악관 울타리에 붙은 '진입금지' 경고문. © AFP=뉴스1
미국 백악관 울타리에 붙은 '진입금지' 경고문. © AFP=뉴스1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검문소에서 '차내에 폭탄이 있다'고 주장해 체포된 남성이 "대통령과 텔레파시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고 20일 워싱턴타임스(WT)가 보도했다. 

이 남성은 버지니아 주의 숀 패트릭 큐핸(29)으로 텔레파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으며, 폭탄 발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큐핸은 사건 당시 두 번에 걸쳐 백악관 검문소를 찾았다. 처음에는 '대통령과 약속을 했다'고 했으나 거절 당했고, 두 번째에는 폭탄이 있다고 주장해 자리에서 체포됐다. 그는 현재 허위 협박 및 미등록 차량 운행 혐의를 받고 있다. 

그를 조사한 진술서에 따르면 큐핸의 차량 트렁크에는 매우 크고 무거운 가방이 들어 있었다. 큐핸은 그 안에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금속으로 만든 '소행성'이 들어있으며, 그의 아버지로부터 '웜홀'을 통해 이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상상 속 대화(싱크토크·Think Talk)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비밀경호국(SS), 특수부대 델타포스(DF) 등과도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큐핸에게 정신감정을 요청했으며, 23일 예정된 청문회까지 구금을 명령했다.
로딩 아이콘